꿈을 품고 기다리는 나의 길
작성자명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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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7.08
오늘 내게 속히 종말이 왔으면 하는 사건이 있다.
그것은 육의 아버지가 주님께 돌아오는 것이다.
우리집안에 처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된 나는
대학 입시를 앞둔 시기에 부친으로부터의 폭압적인 핍박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지킬 수 있었다.
하나님은 다니엘로 하여금 바벨론의 고달픈 포로생활 가운데서도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의 성취와 구속의 비전을 보여주신 것 같이,
당시의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은 내게 선교사의 비전을 보여주셨고
그 꿈을 품고 언드우드 선교사가 세운 대학으로 나를 보내주셨다.
크고 작은 넘어짐이 있었으나 계속 일어나 지금까지 달려오고 있다.
지금은 바벨론과 같은 불신앙의 세속문화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
직장생활 4년을 지내오면서, 매일 드려야 할 거룩한 제사를 폐하게하는 유혹과
멸망케 할 미운 물건들로 가득한 속에서 끝없는 영적 전투를 벌이고 있다.
그 속에서 지금 내가 갈망하는 일은 내 육의 아버지가 구원받는 일인데,
그 때가 언제쯤일까 하는 생각에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마지막을 기다리라”고 하신다.
육의 아버지의 구원이 언제일지 연연해하지 말고
언제일지 모를 마지막까지 나의 길을 가라고 하신다.
그리하면 기다리는 동안에 평안히 쉴 것이라고 하신다.
직장상사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일의 고단함, 불만족스런 근무조건 등등을 이유로
나 스스로 직장을 그만두거나 옮기는 등 환경의 종말을 만들고 싶은 충동이
내 안에 수시로 일어난다.
그리하면 힘든 현실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그것이 결코 안식을 주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언제일지 모를 힘든 환경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15년 전 내게 보이신 선교사의 비전을 내 인생가운데 실천하는 유일한 길이며,
육의 아버지의 구원을 주께서 이루시도록 하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는다.
무엇보다도 오늘 내가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믿는다.
육의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 주님께 간구하지만, 거기에만 매달리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바벨론 포로생활과 같은 환경 속에서
오늘의 순간순간, 직장에서의 한 시간 한 시간을
믿음과 주의 성실을 보이는 ‘나의 길’로 가야겠다.
직장에서 하나님이 종말을 주실 때까지
견디고, 손해보고, 섬기는 나의 길로.
언제 끝이 날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