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하는 아침
작성자명 [조희정]
댓글 0
날짜 2006.07.03
오늘 아침 꿈을 꾸었는데 아들이 좀 자란 모습이었고 반항하는 아들을 혈기로 다스리려 매를 드는데 때려지지가 않고 매는 부러지는 꿈이었습니다
어제 주일 헌금하고 간식사먹으라고 2천원을 주었는데 한결이가 주일 학교 예배가 끝난 후 공하나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헌금하지 않고 공을 산 것 아니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의심쩍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꿈을 꾸고 나서 너무 마음이 무겁고 힘들어서 하나님께 한결이가 죄를 고백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한결이를 깨웠습니다.
한결아, 너 어제 그 헌금으로 공 샀지? 죄는 오픈 해야한다.
아들의 두 손을 잡고 물었더니 결국은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진지한 목소리로
내가 너를 잘 못 키워서 이런 일이 있구나.
네가 이 회초리로 엄마의 손바닥을 때려라
하였더니 때리지를 못했습니다.
나의 힘이 좍 빠지면서
우리들 교회 버젼으로 아들 앞에서 회개를 했습니다.
내가 너에게 믿음의 본을 못 보여 줬구나
할머니 잘 못 모신 죄인이고, 돈 못버는 아빠에게 혈기낸 죄인이다.
모두 용서해 줘. 미안하다. 내가 죄인이다.
내가 문제 엄마다.
라고 말하는데 아들 앞에서 대성통곡을 하며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내 죄로 말미암아 아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이렇게 부모를 속이고 하나님을 속인 거구나.
나의 죄가 너무 커다랗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몇 달 전에도 주일학교에 들어가지 않고는 들어갔다고 속인 적이 있는데
다행이 휘문고 식당에서 한결이의 교사를 만났기에 사실이 드러난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내가 얼마나 아이에게 믿음의 본을 보이지 않고
내 왕궁에 거닐며 안일하게 자녀를 키웠는지 알게 하셨습니다.
직장생활한다고 큐티도 제대로 시키지 못하고 남편에게 다 맡겼습니다.
가장 큰 고난이 자식고난이라는데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들이 예수를 모르면 어떡하나?
예전 같으면 잘못한 아들을 매로 다스렸을텐데
오늘은 아들의 죄와 나의 죄를 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꿈을 통해서라도 암시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큰 소리로 통곡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들에게 어떻게 비춰졌을지는 몰라도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모습에 애통해하는 어미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죄를 드러내심으로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