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작성자명 [오명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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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7.02
다니엘 9:1~9:19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보다는 나를 위하여 지체지 마시고 행하옵소서...라고
기도하고 싶은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지난 금요일 오후 딸아이의 박사과정(한국에 있는 대학) 장학생 선발 발표가 있었습니다.
박사과정에 두 명이 선발되었는데 그 두 명 중에 딸아이 이름은 없었습니다.
딸아이의 실망보다도 제가 더 낙망이 되었습니다.
지난 달 5월 지원서류를 보내고 합격자 발표가 나기까지, 아니 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 딸아이 대학입학 때부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믿음의 아들을 순적하게 만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해 오고 있었기에 저는 이번에 하나님께서 딸아이를 한국에 보내 주시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내 기도가 하나님 뜻에 합당한 것이 아니었나...
아직은 때가 안 되었나...
혹 추천서를 제대로 써주지 않았나... 하는
악한 생각이 섬광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순간적이기는 했지만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사악한 자의 쓴 뿌리가 아직도 뽑히지
않고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남들에게는, 하나님의 때가 있으니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를 아는 것보다 더 우리를 잘 아시며
우리에게 최상의 것을 주시는 분이라고... 말도 잘하지만
내 자신은 적용을 제대로 하지 않는 위선자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여 들으소서(주님, 제 기도를 들어주세요)
주여 용서하소서 (주님, 저의 죄를 용서해주세요)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 지체치 마옵소서(주님, 들으시고 즉각 응답해주세요)
위선자 같은 제게 주님은 사랑의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기도는 내 소원, 나의 원하는 바를 하나님이 행하시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자신을 위하여 행하시기를 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다시 깨우쳐 주십니다.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딸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이 믿음이 신실한 자를 배필로 만나 결혼하는 것이며
결혼 적령기에 있는 딸아이를 위해선 이번 가을학기부터 한국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여겼지만...
이 모든 것이 나를 위하여서도 아니며, 딸아이를 위하여서도 아닌, 오직 주님 자신을
위하여 행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아브라함은 아들의 배후자를 위해 엘리에셀을 보내어 자신이 살고 있는 가나안 땅 족속의
딸 중에서가 아닌 자신의 고향, 족속에게서 며느리감을 구해왔습니다.
족보와 가문과 학벌과 재산을 자랑하는 태국 땅...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면 집안이나 집 밖이나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우상을 세우고
우상에게 절하는 것이 일상화 된 이 태국 땅에서가 아닌 신실한 믿음의 지체들이 많이
살고 있는 내 고향, 내 족속에게서 딸아이의 배필을 구하고 싶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엘리에셀이 있었듯이 저에게도 저의 엘리에셀을 주시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