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님의 은혜로/단4장 사람은 어쩌면 누구나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겐,
그렇다면 현재의 나는 실튼지 좋든지 그러한 과거를 거쳐 이루어진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바울도 나처럼 전과가 화려한 사람이었지요.
유대교에 있을 때 핍박했던 그리스도인들은 셀 수가 없었고
스데반 집사를 돌로 쳐 죽이는 현장에 있었던 악질 바리새파가 아니었습니까,
하지만 훗날 그토록 열정을 가지고 달려갈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그의 그런 과거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제게도 과거가 있습니다.
도화지에 묻은 얼룩처럼 지우고 싶은 과거,
큐티 아니라 큐티 할아버지를 하더라도 이것만은 절대 말할 수 없는 흉터,
그리고 참담한 실패의 기억들…….
아,
그래서 사단은 때로 내게 속삭입니다.
너에게는 이러 이러한 과거들이 있다고,
알아, 나도 안다고.
그럴 때 나는 부끄러움에 치가 떨려서 많은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다른 이유로는 무지렁이보다 더한 자격이 없을지라도
주님의 은혜로는 여전히 자격이 있습니다.
주님과 성도들 앞에 여전히 서 있을 수 있는,
아, 주님의 은혜로…….
불꽃같은 사건 가운데서도 나를 지키시려고 함께 계시는
나의 주님 찬양을 받으소서.
내 교만과 불순종으로 인해 일곱 해 동안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고
비참한 생활을 하였는데 제 한계를 인정하고 주님께 항복합니다.
오 주님,
이제 내가 주를 설만이 여기지 않겠사오니 나를 통해 영광을 받으소서.
2006.6.22/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