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하나님
작성자명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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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6.16
본문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오랫동안 잘 몰라서 답답해하거나,
잘못 생각한 오해가 풀려나갈 때는 참 시원해집니다.
오늘 아침 저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학교일로 내려온 제 여동생과 아침에 잠깐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동생과 저는 생각이 비슷하고 마음이 통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뭔가를 두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거의 결론은 같습니다.
그 애와 저는 같이 공유한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가족들에 대한 느낌은 똑같습니다.
여동생이 자신의 잘못된 생각 하나를 끄집어내어 말했습니다.
우리가 지금껏 믿었던 것이 어쩌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저도 이미 생각한 것이라 공감했고요.
우리는 어릴 때부터 늘 어머니 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무슨 일이든 옳은 분이라고 믿었지요.
아버지는 소외되어 있었습니다.
학교 선생님이신 아버지는 거의 관사에 사셨고 집에 잘 안 오셨습니다.
그래서 남 같았고
우리는 아버지와 대화를 거의 안 나눴습니다. 하도 엄하고 무서우셔서.
어머니도 완전하지 못하며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아버지가 많이 외로우셨을 거라는 것을
우리는 이제야 조금씩 깨달아갑니다.
날마다 똑같은 것 같아도 모든 것은 날마다 바뀌어갑니다.
저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도 그렇고.
같은 사건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좀 더 높은 데서 더 넓게 보면
지금까지 쌓인 오해의 줄이 툭, 하고 끊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순간 이해하게 되지요.
오해의 줄이 끊어질 때,
지금까지 옳다고 믿은 사람에게도 틀린 부분이 있고,
틀렸다고 믿은 사람에게도 옳은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해석 못하고 답답해하는 왕의 눈을 뜨게 해주려고 다니엘은 대화를 청합니다.
오늘 저에게는 여동생이 다니엘로 찾아와서 저의 감은 눈을 뜨게 해주었습니다.
저 혼자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동생과 이야기 나눔으로써 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 방법으로 말씀하시고
당신을 나타내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
(기도)
장래 일을 알게 하시고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하나님
모르는 것을 알려주시고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조그만 일에도
저를 먼저 내세우고 싶은 마음이 부끄럽습니다
저에게 찾아오는 다니엘에게
문 닫지 않고
대화 속에서 모르는 저를 깨닫고
즐거이 당신을 만나게 하십시오
다니엘의 겸손을 배우며
날로 제 속마음이 새로워지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