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구름기둥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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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03.16
제목 : 헷갈리는 구름기둥
성경 : 민 9 : 15 ~ 23
성막 위에 구름이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한다.
구름이 떠 오르면 행진을 하고, 구름이 다시 내려오면 거기서 진을 쳤다.
참 쉽다.
구름의 오르고 내림만 살피면 앞으로 나갈지, 머물지를 결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노가다를 하면서 매일 싸운다.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오야지는 하루 한 번 내 내장을 뒤흔든다.
한 마디로 열받게 한다.
거짓말 안하고 매일 그렇다.
성질이 무지 급한 사람이다.
번개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표현이 있지만
이 사람은 번개가 치기 전에 구워진 콩을 먹을 사람이다.
그러니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느리고 마음에 차지 않는다.
분명 이유가 있어 대답을 하려하면, 말대꾸한다고 뭐라한다.
한 마디로 내 말은 100%로 무시다.
어떻게 하든 난 욕먹을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무시 당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운다.
밟히는 것이 무엇인지 배운다.
몇 번은 참지만, 안되겠다 싶으면 나도 화를 낸다.
그러면 잠시 잠잠해 진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니
매일 계속해야 하는지, 그만 두어야 하는지 갈등이 생긴다.
온 몸이 쑤시고 힘든 것은 참아낼 수 있다.
하지만 나를 무시하는 것은 참아내기 힘들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내가 대응하는 방식이 예전과는 좀 다르다.
견디고 참으려는 것보다는 이겨내려 한다.
나의 내면이 낮아지고, 이기는 훈련을 하는 과정이라
한 편으로 감사한 마음까지 든다.
40대 중반에 나를 이렇게 무시하며 낮아지는 훈련을 시켜 줄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하고 말이다.
감정이 올라와도 감정대로 처리하려 하지 않는다.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생각한다.
전략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머물려야 하는지, 앞으로 나가야 하는지 생각한다.
처음에는 더 이상 참기 힘들다는 점에서 그만둘 이유가 됐다.
나중에는 오야지가 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를 위함이 그만 둘 이유가 되기도 했다.
더 이상 서로의 감정이 상하기 전에 그만 두는 것이 더 좋겠다는 이유가 이유가 되기도 했다.
마음과 현실과 이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런 과정을 보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른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
기도하지 않으면 내 감정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되고,
내 생각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되고, 내 의지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됨을 알았다.
구름기둥이 올라갔는지, 내려왔는지 헷갈리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다.
오히려 이스라엘 사람들이 본 구름기둥이 더 쉽다.
확실히 오르고 내렸으니 말이다.
눈으로 보여지는 증거가 있으니 말이다.
당분간은 계속하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
하루가 될지, 한 달이 될지, 목표한 D-Day가 될지는 모르겠다.
다면 이 과정을 통해 내가 훈련되고 있음을 감사드린다.
오야지에게 배울 것이 있음을 감사드린다.
그리고 때가 되면 분명한 구름기둥이 나를 다른 곳으로 인도하리라.
그 때까지는 훈련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이기는대 촛점을 #47583;추리라.
하나님!
현실에 붙이치면서 저의 부족한 점을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저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도 감사드립니다.
참아내기 보다는 이기는 훈련을 하게 하시고
구름기둥의 내려옴과 올라감을 명확히 알 수 있는 인도하심의 훈련도 함께 시켜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