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유월절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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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03.15
제목 : 돈의 유월절
성경 : 민 9 : 1 ~ 14
벌써 3주째다.
아니 이제 3주째다.
평생 해 보지 않은 노가다를 하고 있다.
새벽 6시에 나가 저녁 6시가 넘어 들어온다.
매일 돌을 나른다.
매일 오야지의 잔소리에 마음이 훈련된다.
집에 돌아오면 온 몸이 쑤신다.
그래서 일찍 잔다. (저녁 7~ 8시)
피곤해서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매일 해야 하는 한 가지 일만 잠깐 하고 잔다.
그래서 새벽 2~3시에 일어난다.
QT를 하고 나가기 싫은 마음을 실고 나간다.
그렇게 3주를 보냈다.
하나님께서 유월절을 지키라 하신다.
부정하여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에게
한 달이 지난 후 어린 양과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으라 하신다.
어린 양은 예수님의 대속을 의미한다고 하고
무교병은 누룩을 넣지 않은 떡으로 성결한 삶을 상징하고
쓴 나물은 애굽에서의 고난을 상징한다고 성경 귀퉁이에 적혀 있다.
왜 어린양과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으라 하셨을까를 묵상해 보았다.
왜 고통스러웠던 노예 시절을 기억하라고 하셨을까?
애굽의 고난이 있었기에 유월절은 의미가 있다.
고통이 있었기에 그 고통을 덜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고통이 없었다면 유월절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쓴 나물을 먹으면서 기억을 해야 유월절에 대한 감사도 나온다.
유월절에 대한 감사는 성결의 삶으로 이어진다.
애굽은 세상도 의미하고 죄도 의미한다.
또한 나를 #50614;매이게 하는 것들도 의미한다.
내 자유를 빼앗고, 나를 구속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이 애굽생활이다.
내가 평생 해 보지 않은 노가다를 하는 이유가 있다.
먼저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인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먹어 살기 위해서다.
둘째, 올해를 기본을 만드는 해로 정의하고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서다.
셋째, 몸을 극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힘든 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보고 싶었고
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생활력에 대한 두려움도 깨고 싶었다.
넷째, 앞으로 있을 여러가지 여행이며, 여정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지기 위함이다.
3주간 일해 보면서 생활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졌다.
해 보지 않아서 못하는 것이지 마음만 다져 먹는다면 못 할 것도 없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오야지가 나를 무시해도 너무 무시한다.
중년의 나이에 있는 나를 초등학생보다 못하게 취급한다.
욱하는 것도 있지만, 감정을 소화해 내고, 이겨내려 하는 마음이 앞서는 나를 보고 나도 놀랐다.
그러면서 내 내면이 성큼 자라있는 모습을 보고 감사했다.
온 몸이 쑥시고 피곤하여 다른 일을 못할 정도지만
덕분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맑은 정신에 QT를 할 수 있음도 소득 중에 하나다.
나를 #50614;매이는 돈에서 해방되고 싶었다.
돈 때문에 내 시간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돈의 애굽을 넘어서고 싶었다.
빠르면 5년, 길어도 10년 안에는 돈에서 해방될 것이다.
이제 그 여정의 첫 걸음을 내딛고 있다.
돈에서 해방되는 날, 돈의 유월절을 기념하게 될 것이다.(계획대로 된다면 말이다)
10년이란 장기간의 계획을 가지고 차근차근 일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가 있으니, 힘든 일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노가다는 짧으면 3개월 길면 8개월을 D-Day로 잡고 있다.
이 일 말고도 다른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돈의 고통이 돈에서의 해방, 돈의 유월절을 기대하게 하듯
죄의 고통이 있어야 죄의 유월절을 기대하게 할 것이다.
아직 죄의 고통은 심하지 않다.
민감하지 않다는 것은 아직 은혜가 풍성하지 못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쓴 나물을 먹는 고난을 기억해야 유월절의 어린 양이 있고
성결의 삶으로 향하는 무교병의 시절이 있을텐데...
아직 은혜의 길에 들어서기엔 멀었나 보다.
하나님!
죄의 고통을 알게 하여 주세요.
그래야 예수님의 대속의 의미도 절실히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돈의 고통도 알게 하여 주세요.
그래야 주님 안에서 자족하며 사는 삶을 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관계의 고통도 알게 하여 주셔서
기도하고 대화하고 이해하는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 하나 몸에 배게 될 때에
성결의 삶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은혜, 만땅으로 채워주셔야 힘든 시기를 이길 수 있습니다.
은혜, 통 크게 쓰실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