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을...묵상합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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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6.03
창 21:1~21
조금 전에...남편과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오늘 묵상한 말씀을 나누어 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랬더니 남편은 제가 예상했던 대답을 했습니다.
아브라함도 사람으로서는 더 이상 어찌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소망이 끊어졌을 때에 이삭을 주셨으니..
자기도 지금 면접보러 오라는데 한군데 없고,
자신의 능력으로는 더 이상 어찌 할 수 없는 이 때에,
혹시 직장을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덧붙여,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건가...하며 제 눈치를 살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게 왜 잘못 된 생각이겠어요..우리가 뭐 그렇게 거룩하다고 영적인 이삭만 구하겠어요.
그 날 말씀에 보여지는 이삭을 주셨으면, 우리도 그 말씀 붙잡고 보여지는 것도 달라고 기도드리고,
안 주시면 아직 때가 되지 않았나보다 생각하고 또 기다리면 되지...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선 보여지는 이삭도 주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때에 주시는 것이고,
기다림의 훈련 끝에 주시는 겁니다.
먼저 영적인 이삭이 되어야,
육적인 이삭을 열매로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내 방법을 포기하고, 내 지혜를 버리고,
오직 위로 부터 오는 때를, 기다릴 때 주시는 겁니다.
이삭이라는 보여지는 열매를 맺으려다,
이스마엘을 낳는 집착을 버릴 때에 주시는 겁니다.
인생들에게는 이삭을 낳기 전이 숨막히도록 지루하고 답답하고,
때론 자신이 무능력해 보일 때도 있지만,
그렇게 무능력해 질 때 주시는 겁니다.
직장이라는 보여지는 이삭을 주시든,
남편을 영적인 이삭으로 세워 주시든,
이 기다림의 때가 얼마나 하나님의 관심 속에 있는 때라는 것을..
저는 이삭을 주시기전,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면서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를 사랑하시는 때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은근히 세상의 이곳저곳을 기웃거릴 나를 아시고,
아브라함으로 세워 가시기 위해..이삭을 낳게 하시기 위해..주시는 때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삭을 주시는 날 까지,
내가 낳는 이스마엘을 내치기 원합니다.
비록 말씀과는 상관없는 것이었다 해도,
지난 날 제게있는 이스마엘의 부르짖음까지도 응답해 주신 하나님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그 때는 그 부르짖음이 옳은 줄 알았지만,
이제는 그 부르짖음이 말씀과 상관 없는 이스마엘의 부르짖음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 이스마엘이,
약속의 자녀로 성장하는 저를 방해하며 희롱하기 전에,
성장해서 활을 겨누기 전에 내쳐야겠습니다.
이 모든 환경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삭을 낳기 전,
그 때가 그 분의 제일 큰 관심 속에 있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삭을 낳기 위해 진통하는 많은 지체들을 위해,
이 시간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