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입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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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02.26
요일 4:11~21
지난 해,
하나님께서 친손녀와 외손녀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가끔 두 손녀 중에 누가 더 예쁘냐는 질문을 받는데,
왜 그런 질문을 할까..생각들 정도로 둘다 사랑스럽습니다.
두 손녀 앞에서는,
그냥 너그러워지고, 대견하고, 안쓰러워지는게 있는데..
본능적인 사랑이긴 하지만,
저한테 이런 할머니 사랑이 있을 줄 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어느 때는,
내가 이런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본능적인 사랑은 미물들도 하는 것..
그와 비교할 수 없는,
형제 사랑에 대한 요한일서를 묵상하며 마음이 찔립니다.
어떤 사랑으로,
저를 구원해 주셨는지 알기에 찔리고..
사랑할만한 사람만 주위에 있다면 괜찮은데,
내 성품이나 믿음으로 넘어 설 수 없는..
두려운 사람,
앞에 서기만 하면 주눅 드는 사람,
품기 버겁고, 견디기 힘든 사람이 있어서 찔립니다.
아마 그런 사람들을 주신 것은,
사람은 사랑을 만들 수도, 지을 수도 없는 존재인 것을 깨닫고,
주 안에 거하게 하시려는 기회일 겁니다.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먼저 내 죄를 보게 하시려는 기회일 겁니다.
본능적인 사랑이 아닌,
십자가 사랑을 계시해 주시려는 기회일 겁니다.
새 계명인,
사랑에 대한 말씀을 주시는 요즘..
그 불 붙는 사랑을 받고 살아온 인생이..
왜 이리도 형제 사랑은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내 한계를 깨닫고,
사랑 없음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