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를 돌아 본고로...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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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6.01
창 19:23~38
저와 가까운 지체 중에...
사업을 하다 몇십억이라는 빚을 지고 망할 위기에 있는 지체가 있습니다.
사업하며 빚을 지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그 지체나 저 같은 사람에게는 어마어마한 액수인데 그리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참 감사한 것은,
사업이 고전을 겪으면서 부터 그 지체의 남편에게 말씀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수요예배에 오셔서,
어떻게 말씀을 이렇게 해석해 주실 수 있느냐며 감탄을 하더니,
언어가 변하고,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 등...많은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 가정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다 엎어 멸하시고,
불이 비 같이 내리는 심판 가운데서,
하나님을 붙잡고 가는 그 부부를 보며,
나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제가 하나님 보다 앞선 염려를 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 가정에 대해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 그 상황에서도 끊지 못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있지만,
시간이 흐른 후 다시 현실로 돌아가 지난 날의 소돔을 그리워하게 될까 염려됩니다.
사장님 대우 받으시던 그 시절이 생각 날 것이고,
잃어버린 많은 돈도 눈앞에 오락가락 할 것이고,
여러가지 누렸던 세상의 쾌락들도 오락가락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난 후,
롯의 처 처럼 자꾸 뒤돌아보며,
소금 기둥이 될까봐 염려됩니다.
오늘, 구원 받은 후에,
롯의 가족들이 소개 됩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이브라함의 중보기도로 겨우 구원받은 롯은...
소돔에 내리시는 심판을 보고 생명을 잃게 될까 두려워,
처음엔 가지 않겠다던 산으로 갑니다.
늘 롯의 적용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아닌,
자기의 두려움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딸들이 술을 마시우게 했다 해도,
형편 없는 자신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했다면,
그렇게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마시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롯이 그렇게 취했던 것은,
어쩌면 소돔에서 누리던 것을 잃어버린 아쉬움에 그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결국 문자적으로도 뒤를 돌아보아 금방 소금기둥이 되었습니다.
구원 받고도 자꾸 세상을 뒤돌아보면,
맛을 내는 소금이 아닌, 아무 쓸모 없는 소금이 되어,
하나님과 상관 없이 살아가는 사람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딸들은,
소돔과 고모라에서 보고 배운 것이 타락한 세상의 도리였기에,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다가 결국 큰 죄를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은혜로 구원을 받아도,
어차피 흔적이 남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십자가를 지고 견디며 이겨내야 할지,
긴장함으로 깨어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오늘은,
구원만 받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구원 받고도,
롯 처럼 두려움에 뒤를 돌아보다 영적 마비 상태가 되기 전에,
그 곳에서 누리던 모든 것들이 생각나 뒤를 돌아보다 소금 기둥 이 되기 전에,
그 곳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버리지 못해 뒤를 돌아보다 모압과 암몬 을 잉태하기 전에...
저는,
제가 받은 구원의 은혜에 어떻게 반응하며 사는지 뒤돌아 봅니다.
나눔의 적용은 다른 지체를 했지만,
제게도 수 없이 아까움과 아쉬움에 뒤돌아 보고,
세상의 도리를 좇는 모습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길이 얼마나 힘든 길인지 압니다.
남은 인생,
두렵고 떨림으로,
제가 이루어 가야 할 구원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