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긴 너무 멀어요 주님
작성자명 [김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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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31
소돔과 고모라땅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인데
롯과 그의 가족은 구원될 것을 알게하는 본문입니다.
이미 구원받은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구원받은 자의 증표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롯이 하나님의 천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교통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두주 전 쯤 일곱살난 아들이 감기증상을 보이는 것 같더니
머리가 아프다고 하고 이마가 불룩하게 부어있었습니다.
동네병원을 거쳐 종합병원에 갔는데
아직은 무슨 검사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하시며
약을 주셔서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수요예배도 다녀왔는데
아이의 발목에 붉은 반점이 좀 있고 약간 부었고 아프다며 잘 일어서질 못하는 것입니다.
남편은 이런 애를 데리고 교회엘 갔냐? 그러고
애는 기운없이 가만 앉아만 있고...
그날 말씀이 예수님이 열두제자와 마지막 만찬을 하시며
이중에서 나를 팔자가 있다고 하시는 본문이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자의 배반은 큰 구원을 이루는 일이라는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저는 욕실에 가서 솟구치는 눈물을 흘리며
나의 가장 사랑하는 애가 배반하는 것은 아픈 것이 아닌가?
애가 아직 어린데 공부 안하는 걸로 배신하겠나? 집을 나가서 배반하겠나?
그렇다면 우리 집에 큰 구원을 주실려고 애를 어떻게 하실려는 것인가?
어쩜 말씀대로 되는 인생이 되려고 이러시는가? 그러면 나는 감사해야하는가?
라고 머리로는 생각이 되는데 눈물이 계속 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한글 가르치며 혈기 부렸던 것을 회개하고
끊어야 할 죄 중 생각나는 것 몇가지를 결단하고는
낫기만 하는 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나님! 이라고 기도했습니다.
병을 가지고 있는 지체들의 심정이 헤아려지고
상상 속의 드라마를 몇편 쓰면서,
믿음이 있는 줄 알았지만 믿음도 없고,
너무나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하디 연약한 존재로서
하나님의 긍휼하심만 바랄 수 밖에 없는 자라는 것과
정말 지금껏 살아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다음날 걷는 게 조금 나아졌고 병원에 갔습니다.
알레르기성 자반증 이라는 병명이 밝혀졌습니다.
죽을 병이 아니었습니다.
병실이 없어서 다음날인 금요일날 입원을 하는데
예수님이 겟세마네동산에서
세번씩이나 이 잔을 할 수만 있다면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은 그 기도를 외면하셨고,
그런 아픔을 감수하시기까지
잠이나 자고 아무 것도 모르는 열두제자같은 나를 구원해 주셨구나!라는 감격이
생생히 전해지면서 너무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아무 것도 밝혀지지도 않았는데도
아들이 어떻게 될까봐 죽을 것 같아하는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구나
나는 정말 두려워할것이 없구나! 라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세상가운데 있었으면 의미도 모르고 고생으로만 여겨졌을 것인데
말씀과 함께 성에 있음으로 인해 하나님은 회개도 하게 하셨고,
결단도 하게 하셨고,
나의 주제도 보게 하셨고...
분명 큰 구원을 주셨습니다.
의미있는 시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어린날 부터 엄마의 거룩을 위해 수고하는 아들을
주님이 구원해 주시길 눈물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육적으로는 산으로까지 가기엔 제가 약하다는 것을 아시고
치료하면 낫는 작은 성으로 피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의 일 처럼 걱정해주고 기도해주는 우리가 있어서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