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를 위하여
작성자명 [윤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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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30
창세기18:20~21절
여호와께서 또 가라사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중하니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저는 지난 일주일 동안 작은딸 대학 졸업식이 있어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12년전 딸아이 초등학교 5학년 크리스마스때 부모님과 형제들 만나러 놀러 갔던
미국행이 조기 유학의 길로 연결 되면서 시작한 생활은
아브라함을 떠난 롯의 선택이었습니다.
그 때는 미국이 눈에 보기 좋은 동편 온 들 이었기에 마음에 주저함도 없이 독한 엄마라는
소리를 들어도 언니집에 아이를 맡겨두고 언니가 하라는 대로
돈보내고 오라면 가고 집으로 가라면 가고 하면서 종노릇인줄 모르고 종노릇하며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그렇게 열심을 내었나 모릅니다.
자식을 맡긴 죄인이라는 생각에 언니를 경제적으로도 많이 도왔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대학을 들어가 언니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경제권을 딸아이에게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때 부터 언니의 핍박이 시작 되었습니다.
노골적으로 내덕에 네딸이 좋은 대학 간거다. 내가 얼마나 돈을 줄여준줄 아느냐.
내덕에.. 내가 .내가
늘 분하고 억울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그 동안 큐티로 우리들교회를 통한 훈련으로 가치관이 바뀌면서
이런 말 들어도 싸다는, 내삶의 결론임을 알았습니다.
아무 변명도 못하고 늘 미안하다 고맙다 이말 밖에는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서먹한 4년이 지나고 졸업을 맞이하며 나뉘었던 마음을 형제들을
한마음으로 모으는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 사이 아버지는 돌아 가시고 어머니는 한국으로 나오셨기에 미국에 사는
형제들 마저 사이가 멀어져 버려서 남동생 부부는 아예 언니와 얼굴도 안보고
전화도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언니에게 줄려고 복있는 사람은 책을 준비하고 목사님테입을 먼저 전했습니다.
기도로 준비하고 만났음에도 철옹성 같은 언니의 가치관을 뚫을 틈이 없었습니다.
목사님 테입은 몇분 듣다가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시간 없다는 말로 묵살되었습니다.
아침 부터 언니의 고함 소리에 잠을 깨고 가디언을 하면서 데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하는
잔소리와 소나기처럼 #50161;아지는 신경질을 들으며 가슴을 쥐어 짜야했습니다.
딸아이가 조그맣게 속삭이며 엄마 다시 이모와 살으라면 차라리 아프리카나 오지로 선교가겠다 어떻게 살았나 모르겠어! 이모가 더 심해 지신거 같아 불쌍해! 하며 눈물을 글썽거립니다.
아침 마다 큐티를 나누며 이모가 많이 아프신거라고 불쌍히 여겨달라고 눈물의
기도를 할뿐었습니다.
동생 부부는 그동안 교회를 나가고 집사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런 동생에게 언니는 교회에서 간증만 하면 뭐하냐 누나에게 전화 한통도 안하는
주제에 하며 마구 쏘아댑니다.
그래도 연약하지만 교회에 나가고 자신의 부족함을 보고있는 동생이 소망이 있어 보여
복 있는 사람은 책을 전하고, 같은 동네에 살면서 언니와 조카들, 동생을
몇년만에 얼굴을 보는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같은 그곳에 어린 딸을 일류로 만들어 보겠다고 맡겼던 저의 무지함에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습니다.
딸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너를 18세까지 같이 있어주지 못하고
이렇게 소돔같은 곳에 보내서 실수한 엄마를 용서하라고 사과했습니다.
딸아이는 오히려 엄마에게 고맙다고 일찍 미국에 와서 많이 배울수 있게 해주시고 이모밑에서 훈련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웬만한 고생은 극복할 힘이 생겼다고 합니다.
언니를 가장 화나게 하는 말은 언니가 수고하고 잘 키워줘서 고맙다. 거기까지만
말해야 하는데 하나님이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했더니 버럭 화를 내며
그런 배은망덕한 소리를 한다면서 내가 했다가 입에 붙어있습니다.
그 모습속에 저의 악을 봅니다.
주님은 어찌 똑똑한 우리 언니를 놔 두시고 늘 언니에게 눌리고 부족한 저를
택하시어 구원을 이뤄가시는지 눈물이 납니다.
주님이 계시지 않으면 언니보다 한술 더 떠서 가관이었을 내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서늘합니다.
그 동안 주님께 부르짖었을 딸아이의 눈물과 지금 부르짖으며 눈물로 호소하는 또다른
영혼을 생각하니 마음이 바뻐옵니다.
공부 잘하게 하려고 피아노 잘치게 하려고 그랬다는 변명 아래 죽어가는 영혼을
돌아보시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확인 하러 오실것만 같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죄악이 심해서 무너진 것이 아니라 의인 열명이 없어 멸하셨다는
말씀이 귓가에 쟁쟁이 들려옵니다.
주님 언니를 찾아가 만나 주시옵소서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몰라서 그렇습니다.
망하기 직전의 소돔이 에덴 동산 같았다는 것을 알게 도와 주옵소서.
성령님을 멸시하는 죄를 범치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