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약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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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02.17
아모스 7장 10-17절을 보며, 쓴 약을 묵상한다.
아모스 선지자는 북국 이스라엘을 향해 쓴 충고를 했다.
여로보암왕은 칼에 죽겠고,
이스라엘은 반드시 사로잡혀 그 땅에서 떠나게 된다는 예언은
그들에게는 충격이었다.
그래서 대변인격인 제사장 아마샤가 나섰다.
입 닫으라고,
그런 예언하지 말라고,
그런 예언할 바에야 남국 유다땅에나 가서 하라고.
쓴 약이다.
몸에 좋은 약은 쓴 약이건만,
언제나 그렇듯,
입에 쓴 약은 먹기 싫은 법이다.
쓴 약을 맛있게 먹을 사람은 없고,
고맙다고 받아들일 사람 또한 아무도 없다.
제사장 아마샤의 모습은 바로 내 모습이요 오늘 우리네의 모습이다.
쓴 약을 먹지 않으려는, 입바른 충고는 듣지 않으려는 모습이 어쩌면 그리도 똑같을까.
그래서 아마샤는 저주를 받는다.
아내는 창녀가 될 것이고,
자녀들은 칼에 죽을 것이며,
땅은 빼앗길 것이고,
너 역시 더러운 땅에서 죽을 것이며,
이스라엘은 반드시 사로잡혀 포로되어 떠날 것이라는.. 인정사정 없는 무서운 저주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에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렇게 된다.
좋은 말, 단 말, 귀에 듣기좋은 말만 들으려 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에 겸허히 아멘으로 수용해야 한다.
그리고, 즉시 회개해야 한다.. 오늘의 주시는 말씀으로 받는다.
오늘 말씀을 보며 내속에 있는 아마샤를 생각한다.
맛이 쓰다고 고개를 돌리는,
아무리 몸에 좋고 영혼에 좋아도,
듣기싫다고 외면하고 마는,
교만하고 어리석고 미련하고 아둔한,
그래서 도무지 충고를 접수하지 않으려는 아마샤,
내모습에도 그런 악한 구석은 혹 없는지 돌아보는 목욜의 봄비 내리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