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아내...말 잘 듣는 남편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6.05.25
창 16:1~16
남편은 저의 부탁을 잘 들어줍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좋으냐고 부러워합니다.
그러면 저는 모르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합니다.
대부분 아내 말에 순종하는 남편이,
하나님 말씀에는 순종하지 않으며..
정말 좋은 남편은 아내가 분별력 없이 부탁하는 것을,
거절해 주는 남편이며..
그래야 마음이 가난해져 하나님을 더 찾게 되니,
그것이 축복이라고 합니다.
오늘 아침도 저는,
제가 거절하기 힘든 것을 남편에게 부탁했습니다.
제가 거절하는 것 보다 아무래도 남편이 거절하면,
일이 부드럽게 끝날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런데 저의 생각이 틀렸습니다.
남편은 자기 생각을 주장하는 상대방에게 거절은 커녕 오히려 끌려 들어갈 것 같았습니다.
아내 말을 거절하지 못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말도 거절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남편이 통화를 하는 내내,
아버지 제가 잘못했어요...제가 감당했어야 될 일을 남편에게 전가 시켰으니 제가 사래와 똑 같네요.
제발 남편이 거절하게 해 주세요...이스마엘을 탄생 시키지 않게 해 주세요... 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오늘 아침도 저희 부부는,
서로의 믿음 없음을 드러내는 아브람과 사래였습니다.
오늘의 아브람과 사래는,
의기투합하고,
사이좋고,
현실에 맞게 행동하는 것 같고,
서로에게 순종 잘하는 부부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큰 불순종이었습니다.
둘 다 약속을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사래는,
후손을 위해 기도하기 보다는,
기다리다 지쳐 자신의 방법을 선택해 아브람을 꾄 제2의 하와였고..
아브람은,
이렇게라도 후손을 주시려나 합리화를 하며..후손을 얻게 된다는 말에 분별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스마엘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기다리지 못하는 아브람과 사래,
똑똑하고 자기 방법이 많은 아브람과 사래들로...
희생되는 하갈과,
불화의 근원이 되는 이스마엘이 탄생합니다.
저와 남편도 요즘 기다림이 얼마나 힘든 훈련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래서 자칫하면 하갈과 이스마엘을 탄생 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이런 속성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불순종의 상징이요 근원인 이스마엘을 탄생 시키지 않도록 감찰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나로 인해 희생하는 하갈이 없도록 기도드립니다.
이스마엘을 낳으려다 종에게 멸시 받는 인생이 되지 않도록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