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보다 더 다급한 가족전쟁
작성자명 [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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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23
어제는 남다른 날이었습니다.
어제 큐티의 말씀은 하루종일 봐도 딱히 와 닿는 말씀도 없는 것같고, 아무리 깊이 있게 묵상하려고 해봐도 묵상 자체가 되지 않는 서술적인 내요.. 그다지 중요하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그냥 국가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다투는 가운데서, 눈을들어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 땅으로 간 롯이 모든 재물을 뺏앗기고, 가족과 함께 붙잡힌 얘기..
그래서 친구와 함께하는 이 큐티도 건너띨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만홀히 여긴거죠..
근데 주님은 놀랍게도 이 말씀을 내 삶에 적용시켜주셨고,
이 말씀이 제게 하는 하나님의 음성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롯보다 더 다급하고, 국제전쟁보다 더 긴박한 가족전쟁으로요..
어제는 오랜만에 집에 내려갔습니다.
엄마가 집이 팔렸다는 소식을 전해주시더군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부터 부동산에 내놨는데..어제 가계약을 했고, 이젠 새 집을 구해야 된다고 합니다. 이 시점부터 오빠와 엄마가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오빠는 40평쯤 살아야 중산층이라면서, 엄마는 이쪽 방과 화장실을 쓰고 부엌은 같이 쓰면 돼고.. 이러면서 경계를 나누더군요.. 엄마는 그 말이 섭섭하셔서 각자 생활이 중요하면 따로 살겠다고 하시면서 서로 싸우십니다. 그저께 큐티<롯과 아브람의 소유가 많아져서 동거하지 못하였더라>하는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결국엔 서로를 욕하고 원망하며 오빤 돌아가신 아빠까지 원망하더군요..
제가 할 수 있는건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밖에 없었습니다.
가족들이 들을까봐 숨죽여 울면서 신음소리로 기도했습니다.
오래동안 교회다니는 내 가족인데 이런 새 장막 구하는일에 기도 로 시작하지 않는 모습이 넘 슬펐습니다. 평소 TV보면 불쌍한 사람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나 드라마의 불쌍한 주인공을 보면 저 사람이 예수믿으면 더 좋을텐데 했던 난데.. 내 가족에겐 기도하자 는 말을 못했습니다.
두려웠습니다. 우리 기도하자고 하면, 그가 누구냐, 그와 내가 무슨상관이 있느냐 하며 입으로 말해버릴까봐.. 두려워서 아무말 못했습니다. 기도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줄려고 엎드렸는데 불을 꺼버리더군요.. 넘 가슴이 아팠습니다. 조용히 방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판교안된게 감사했고, 1년전에 아빠를 먼저 천국으로 데려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큐티말씀을 내 손에 만져보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장
아브람과 동맹자들, 집에서 길리고 연습한자 318명을 지휘하시며 국제분쟁속의 롯을 구하고 국제분쟁을 조용히 끝나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하류층이면 어떻고 쪽박차면 어떻습니까..방평수가 작아지면 내 가족과의 거리는 더 가까워지는데.. 더 쉽게 손잡을수 있는데.. 머리나쁜 나도 아는 일을 울오빠는 왜 모를까요.. 왜!
부도난 가정이 부러웠습니다. 차압당한 내 친구가 부러웠습니다. 주님 돈없어도 됩니다. 내가 다 먹여살리고 내 월급이 차압되고 괜찮습니다. 내 가족이 하나님만나서 하나님땜에 기뻐하고 사랑하고 감사하면 그만인대..
울음이 목까지 차오르는고, 눈물은 계속 맺히는데 .. 감사한 마음으로 참고 있습니다.
하나님 정말 나를 사랑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