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데 /창14:13~24 글을 쓰는 일은 저에게 있어 꿈과 희망이기도 하지만 내 과오에 대한 반성이며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글을 쓰면서 회개, 카타르시스, 다짐, 등의 사이클을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순전히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일념으로 글을 씁니다.
318명의 훈련된 병사들을 데리고 북방침략군들을 야밤에 기습한 아브람이
조카 롯을 구하여 돌아올 때에 가나안의 두 왕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한명은 소돔 왕이고 다른 한 명은 의의 왕 멜기세덱입니다.
멜기세덱을 왕이면서 제사장이라고 소개하는 것을 보니
제 생각에도 그가 그리스도의 모형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과
대적을 아브람의 손에 붙이신 하나님 을 찬송하는 내용은
적어도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답니다.
첫째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며
둘째 구원과 승리에 대한 감사입니다.
만약에 멜기세덱이 십일조의 원조라면 십일조는 구원받은 백성이 자신의
생명(전부)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의미가 가장 중요합니다.
교통사고를 당하던 날 집 앞이라서 좀더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했고(동네 사람들이 볼까봐) 급기야는 피의자로 몰렸는데,
제가 자차 를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94년식)
제 쪽 보험회사도 미온적으로 나오는 대다가
상대 차주가 억지를 부려서 제가 숨겨놓은 라멕 카드를
기어이 사용하였음을 이실직고합니다.
아프지도 않는데 밤중에 S병원 응급실에 드러누웠고 사용하지도 않은
렌터카 4일분 사용료를 청구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빗발치는 전화통 대고
공갈 협박했더니 내 차 공짜로 고치고도 돈이 남았습니다.
피곤하긴 하지만 잘됐습니다. 뉘 집 아들인지 야뭅니다. 이제 다 끝났습니다.
앗, 그런데 전리품을 챙기라는 소돔왕의 제안을 거절한 아브람을
이 아침에 묵상하게 하신 것은 내가 보험금을 챙긴 일이 부당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
북방침략군들을 아브람의 손에 붙여 말썽쟁이 롯을 구출하신 것을 찬양하나이다.
또한 믿음의 선택 가운데 의기소침해 있었을 아브람을 찾아와 의의 왕의 축복을
받게 하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전리품을 취할 것을 제의 받았지만 실 오르라기 하나라도 갖지 않겠다는
아브람의 믿음을 좇아 제발 철좀 들게 하옵소서.
2006.5.23/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