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의 순종/창11:31~12:9 번성하면 곧바로 타락하고 여건이 좋아지면 딴 생각하는 게 제 인간성입니다.
성경공부하다 죽겠다고 소원을 품은지가 십수 년 되었는데
소명도 티칭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내 하고 싶은 대로 재미나게 잘살고 있습니다.
옛날에 하던 것 모두 다(술,당구,명품.친구,여자 생각,공갈 협박등)하면서 말입니다.
통장에는 엊그제 보험처리해서 입금된 돈이 있고 내일모레면 또 월급날 입니다.
내 나이 마흔 셋, 얼씨구나 좋다. 쿨~하게.
아브람은 우르에 있을 때 울 주님이 고향 친척집을 떠날 것을 말씀하시자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났던 나이가 75세 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데라와 함께 하란에 머물게 됩니다.
가나안을 향해 가야하는데도 아버지 때문에 가나안이 아닌 곳에서(창11;31-12:4)
말하자면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데라가 죽자 ( 205세) 비로소 하란을 떠나 가나안에 도착 하였습니다.
울 주님께서 하필이면 아브람을 가나안으로 부르신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로 가나안은 고대 세계에서 교통로였으므로 하나님의 때가 차면 복음이
온 세상으로 번져가게 할 전략적인 요지이기 때문이었습니다(G. Vos,의 성경신학).
둘째로 오직 여호와만이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배우면서 주를 신뢰하고 순종하는
훈련을 받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가 아는 대로 우르나 하란은 비옥한 초승달 로 두 개의 큰 강이
흘러가는 지역에 있었는데 가나안은 강우량이 적고 큰 강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했답니다.
그런데 출애굽 때는 애굽이나 아라비아 지역이 가나안보다 더 강우량이 적은
사막지대여서 오히려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출3:8)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인간에게 있어서 비옥한 하란이나 사막지대인 애굽보다
가나안이 더 좋은 훈련장입니다.
하란과 같은 곳에서는 처음부터 하나님을 의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고
애굽과 같은 곳에서는 노력하여 살아가게 되므로
자기 힘으로 살아간다고 착각할 위험성이 있으나,
가나안처럼 오직 하늘에서 제때에 비가 내리기만을 바랄때
하나님만 의지하는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까,
지금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신들이 국방력과
미국의 동조를 믿고 중동의 맹주 노릇을 하고 있지만
이러다가 울 주님께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하시면 어쩌려고,
유대인들의 시온이즘을 정면으로 반대하셨던 주님,
제 건달끼를 불상히 여겨주옵소서.
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약속을 믿고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났던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소유하기 위해 죄를 멀리하고 모양만 있는 경건을 버리게 하옵소서.
2006.5.19.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