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래를 보며
작성자명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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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18
셈의 후예들이 자녀를 낳은 기록이 나옵니다.
그들이 한 일은 자녀를 낳은 일입니다.
성경에서는 낳은 것을 귀하게 여겨 기록했습니다.
며칠 전, 산골아가씨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전엔 데이트 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사이트에 올리더니
요샌 비공개로 감추기 때문에 저도 함부로 말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래도 남자친구와 사이좋게 잘 지낸다는 소식은 기뻤습니다.
저는 산골아가씨를 믿음의 자녀로 낳고 싶었습니다.
원래 불교집안이라 그런지 말씀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제 욕심으로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사래입니다. 낳지 못했습니다.
제 욕심이 앞서서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묻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잠시 잊었습니다.
홍수가 끝나고 무지개로 약속하신 하나님은
노아의 아들 셈을 눈여겨보십니다.
셈의 후손들 가운데 아브람을 눈여겨보십니다.
하나님은 왜 아브람을 특별히 눈여겨보셨을까요?
나는 얼마나 순종하는 사람인가, 성실한 사람인가 스스로 돌아봅니다.
저는 자신을 순종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말씀묵상을 자주 빠트리고도 아무렇지 않게 살았거든요.
주님 앞에 스스로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묵상하는 것, 나누는 것이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책을 펴지 않고 그냥 덮어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순종하고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저의 죄는 불성실한 것, 불순종이라는 것을,
결국 저는 다시 또 아담의 죄,
홍수 전 사람들이 지은 죄를 되풀이했다는 것을
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그걸 알면서도 저는 불순종했습니다.
부담스러워서, 힘들어서 피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에 더 많이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일부러 다른 일에 더 마음을 썼습니다.
제 안에 파고들어 하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셈의 계보에 낄 수 있기 위해서는 아브람 자세를 배워 순종을 실천해야겠지요.
성실하게 주님 곁에서, 말씀 가까이에서 숨 쉬어야겠지요.
순종하는 사람은 귀가 활짝 열려있는 사람입니다.
들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순종하는 사람은 눈을 뜨고 바라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향해, 중심을 향해 걸어갈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주님, 순종하지 못한 지난날을
어떻게 용서 빌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부끄럽습니다
당신 앞에서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저의 불순종한 날들을 뉘우칩니다
성실하게 주님을 따르고 싶습니다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 날개 아래 품어주십시오
칠십 세에 아들을 낳은 데라와
잉태하지 못해 속을 끓이는 사래를 보며
위로 받습니다
늦게라도 낳을 수 있다는
희망을 새로 가져봅니다
아직 많은 부분 부족하지만
주님이 저를 채워주셔서
꼭 아브람같이 순종하는
믿음의 자녀를 낳을 수 있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