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은혜라고 할 수 밖에는...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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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18
창 11:10~32
오늘은,
셈으로 시작 되는 믿음의 계보를 묵상하며...마음 한 켠이 뭉클해집니다.
왜냐하면,
죄의 역사를 구원의 역사로 바꾸어 가시는 믿음의 계보는,
은혜라고 밖에 표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의 조상들 역시 죄로 얼룩져 있기에,
저의 가정에 구원을 이루어 주신 것도 은혜라고 밖에 표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악하고 강팍했던 저의 친할머니는 사생활 조차도 퍽 문란했다고 들었고,
그 분의 외아들이셨던 저의 친정아버지는 평생 바람이라는 죄패를 붙이고 사셨습니다.
그리고 외가쪽은,
겨우 겨우 저까지 4대의 믿음을 이어 왔습니다.
예배당을 다니셨다는 외증조할머니와 외할머니의 믿음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저의 친정엄마가 굿도하고, 점도 보고, 제사도 드리다 마흔이 넘어서야 믿기 시작하셨으니...
그 믿음이 어떠하셨는지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아버지와 엄마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모님을 둔 저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은혜입니다.
은혜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낳고 낳는 셈의 후예가 계보에 오릅니다.
그리고 데라의 후예였던,
아브람은 그 때까지 생산치 못했고,
하란은 우상을 섬기던 본토에서 죽어 버리고,
나홀은 조카딸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의 이름과,
그들의 소위를 묵상하며,
그들이 계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은혜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름 하나 하나를 읽으며,
이 사람도 은혜고..저 사람도 은혜고,
이 계보는 은혜를 보여주시는 계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돈 가운데서도,
죄악을 낳고 낳는 중에서도,
믿음의 계보를 이어가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그 계보의 한 사람으로 세워 가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뭔가 내가 하나님 앞에 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 교만이,
깨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