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라멕/창6:1-12요사이 내 적토마가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운전면허를 딴 뒤로 두 주인을 섬기다 보니 걸핏하면 코가 깨지고 엉덩이를
차였는데 지난 주말엔 접촉사고가 나서 아예 박살이 났습니다.
젊은애가 내리막길에 과속으로 달리다 내 차를 들이 받아놓고 보험처리 했으니
알아서 하라고 하는데 사실 숨겨놓은 내 라멕 카드를 휘두르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고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또 어제는 우리 공주네 화실 샘을 만나기 위해 이대 앞에 갔다가
일 끝내고 돌아가려는데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차가 보이질 않습니다.
밤10시, 도로가에 세워놓은 그 많은 차중에 내 차만 없습니다.
아뿔싸,
이렇게 황당할 때가…….
견인 이동 통지서 한 장 딸랑 놔두고 이 밤중에 수색으로 내 적토마를
찾으러 오라니 나더러 열 받아 죽으란 말입니까,
하나님을 대면하듯 살아야 하는데 내 맘대로 내 취향대로 선택하고
결정한 것이 죄악인 것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온 나라가 타락해 있을 때 정직하고 경건하게 살았던 노아처럼
오 주님,저희가 부패한 세상에서 숨겨놓은 라멕 카드를 영영 쓰지 않고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최고의 가치로 알고 살게 하옵소서.
2006.5.10/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