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의 문제
작성자명 [김양규]
댓글 0
날짜 2011.01.24
마가복음 8장 14-26절을 보며,
떡의 문제를 묵상한다.
제자들은 깨닫지 못했다.
떡 한 개밖에 없었을 때 그들은 또 떡의 문제로 고민을 했다.
방금 전까지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기적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눈앞에 떡의 문제가 생겼을 땐 또 막막해졌다.
눈앞이 캄캄해졌고 머리가 텅 빈 느낌이었을게다.
예수님께서 답답해하시며 나무라신다.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그렇게 보았으면서도 아직도 여전히 보지도 듣지도 기억하지도 못하느냐.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까지 살아오며 수많은 응답과 은혜,능력과 기적을 체험해왔다.
그럴 때마다 감동과 감격의 은혜를 받곤 했지만,
또다시 당면한 문제가 생기면 눈앞이 아득해진다.
머리가 찡해지며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
떡의 문제는 영의 문제와 직결되어있음을 알면서도,
영의 문제가 해결되면 떡의 문제는 자연 해결되는 걸 알면서도,
그런 경험도 숱하게 있으면서도,
그런 은혜도 수없이 받았으면서도,
또다시 떡의 문제가 대두되면 머리가 쑤셔댄다.
그때 예수님은 또 말씀하신다.
너가 이렇게 둔하냐.
너가 이렇게 기억이 없느냐.
이때까지 뭘 보고 듣고 깨우쳤느냐.. 그렇게 나무라신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 하루도, 이 한 주간도
둔하고 어리석은 제자들처럼 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성령하나님 도와주셔서
능력의 예수님, 그 은혜와 사랑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게 해달라고 기도드린다.
신명기 말씀이 생각난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32장 7절, 모세가 한 말이다.
모세가 건망증이 심한 이스라엘 백성, 출애굽 2세대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코앞에 보면서, 모압평지에서 다시 한번 강조했던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에 대한 웅변이 기억난다.
그 말씀으로 스스로 다져보는 월욜의 차가운 겨울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