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주께 듣고 싶어하는 한 마디
작성자명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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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08
창 4:16~26
아담이 다시 아내와 동침하매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요즘처럼 만끽하면서
살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막 눈물이 났다.
며칠 전,
말씀을 받았던 그 뒷 베란다에서
오늘은 말씀대로 이루어 지는 인생이 되어
너무 기뻐서 울었다.
어제 우리집에
갑자기 천사 가족이 다녀갔다.
병원을 운영하시는 바깥분과
강남의 대형교회 목사님 따님 가족으로
젊고 씩씩한 십대 자녀 두 분과 조카가 함께
아는 ㅅㄱㅅ님이 모시고 오셨는데
오지에 다니시면서 병원을 세우시는데
델타의 병원들을 남편이 직접 소개시켜 드렸고
안나를 직접 받았던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이
직접 수술실까지 다 안내해 주셨단다
그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바로 그 분들이 오시는 날,
그 새벽에 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도와주세요!
기적을 보여 주세요!
남편만이라도 수술길이 트이게 해달라고...
손님을 모시고 온 분은
튀니지에 계시기 때문에 사실 이곳이 서툴다.
손님이 오신다는 사실도 하루 전인가 알았다
무슨 목적으로 여기 오시는지도 우린 몰랐다.
갑자기 닥치면
그냥 받아주는 것이 우리네 삶이었기에
하지만 어제는 정말 자신이 없었다..
새벽 4시에 취침해서
아침 9시쯤 반강제적으로 깨어나서
집안을 치우는데 먹거리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남편이 어젯 밤에 사다 준
불고기감이랑 메론과 복숭아...
쌀도 똑 떨어졌으니 머리가 복잡했다...
하지만 남편에게는 이렇게 말했다
여보!
그 분들 여기 어디서 밥을 먹겠어요
아무 것도 없지만 어떻게 해 볼께요
모시고 오세요?
할인점에 가서
일단 쌀을 사고 참치캔도 좀 사고
처음 보는 상표의 망고 쥬스도 두 병 사왔다.
일단 불고기감을 손질하고 고추장과 간장을 넣어
양념을 했는데 흔한 양파도 하나 없어서
궁리 끝에 모기버섯을 불려서 넣었고 마늘을 까서 넣었다
먹던 밥을 다 덜어내고
새롭게 밥을 지어서 한 솥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었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
그 분들 모시고 피자를 드시고 후식을 드시러 오세요
반찬이 너무 없어서 모시기가 그러네요
여보! 그냥 간단히 샌드위치라도 안 될까?
학생들이 지금 너무 배가 고프다고 난리야
밥 먹고 다른 곳 둘러 보자고 어떻게 안 될까?
우리 지금 갈꺼니까 빨리 밥상 차려 놔요...
혹 떼려다가 되려 혹을 붙인 격이 되었다.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의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너무 바뻐서
손님들이 오셨다는데 나가 볼 여유도 없었다.
도리어 두 분이 부엌문 앞에 와서 인사를 청하신다.
불고기를 가스불에 굽고
물김치를 담고, 갖고 있던 김과
한국 밑반찬을 조금씩
접시에 담아서 내어 드릴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이라
다시 메론을 깍기 시작했다. 복숭아도 깎고...
바쁜데 안나는
자기도 손님들과 똑같이 해달라고 조른다
남은 불고기를 또 가스불에 올려 놓고
안나가 이쁜 포크를 가져다가 과일 옆에 놓는다
손님들에게 과일을 내어 드리고
냉장고에서 망고쥬스를 꺼내 드렸다.
십대들이라 밥도 더 갖다 드렸고 고기도 더 드렸다
두 분이 참 놀랍도록 깨끗하고
신비한 인상을 지니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집 밖에는 이 분들이 몰고 온 호송 경찰차가 두 대나
우릴 기다리고 있었고 갑자기 분위기가 그래서
사람들이 흘끗흘끗 우리집을 쳐다 보면서 지나간다.
다른 지역으로 가는 일정에서는 청소년들은 빠졌다.
그냥 편안하게 앉아서 이런저런 부흥회를 시작했다..
은혜가 되면 쳐다보고 반응하고
놀라워하고 재밌어하고 서로를 좀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다음 목적지는 카이로인데
숙소까지 몇 번에 걸쳐서 갈아타는 것은 물론
총 6인이 한 차로 움직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갈등하는 남편에게
한국에서
하나님 일 때문에 온 가족이 오셨는데
당신이 직접 숙소까지 모셔다 드리고
또 다른 병원 보여 드리고 호텔에서 주무시고
주일날 카이로에서 예배드리고 곧장 오셔서
당신은 현지인 교회 주일 설교하세요...
가기 전에 모두들
손을 꼭 잡고 서서 기도를 드리는데
울 신랑의 기도 가운데 한 대목..
하나님 아버지! 천국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아! 이 한마디면 족합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요즈음 남편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사람들의 평가를 뒤로 하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자신을 평가 받고 싶어하는 그 마음...
손님들은 첫 만남에서
우리가 본인들 일처럼 처리해 주니 좋아들 하신다.
갤로퍼 차에 안나까지 곁다리로 꼭 채워서 떠나는데
좋으시죠?
가장 좋은 방법이예요?
여보! 운전 조심하세요..천천히...
정말 인간은 한 치 앞을 모른다더니
이 분들이 카이로를 향해서 떠남과 동시에
갑자기 캄신(모래바람)이 불어 닥쳐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지경이었으니
이 분들이 일반차를 탔었다면 그야말로
창문도 부실한 차 안에서 먼지를 다 뒤집어 쓸 뻔했다.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다음 날,
낮에 안나랑 남편이 돌아왔다.
여보! 배고파 밥 줘요?
카이로엔 식당도 많고
자신이 좋아하는 순두부도 있는데...
설교준비가 좀 모자랐는지
오자마자 컴을 켜고 파워포인트를 확인하고
얼마나 열심히 성실하게 현지인들을 먹이려고 애쓰는지
이 바닥에서 현지어로 설교하는 사람은 울 신랑 뿐인데
열매가 없단다...활동을 안한단다..
왕복 4시간을 일주일에 3번씩 다니는데...
하나님은 아신다...
그 분의 필름에는 언제나
남편의 땀과 눈물과 수고가 가득한 것을
아니 차고 넘치는 것을...
여보!
손님들이
의사분들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으면
자기 병원에 와서 치료하라고 하더라
팔도 보시고 그렇게 말씀하셨어
어머니! 손님들이 서울에서 또 만나제요
매일매일 신발 타령하더니
지지배는 신발까지 얻어신고 돌아왔다.
사랑의 주님!
어젯 밤에도 남편의 기도..
착하고 충성된 종아!
그 한마디면 족합니다 때문에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라구요
중동의 한 지점에서
눈물 흘리고 마음 아파하는
5인 가족을 차마 그냥 볼 수 없어서
너무나 유명한 분들을
고센으로 보내주셨음을
수 많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신실한 의사 중에서도
가장 믿음직스러운 가족을 뽑아서 보내주셨음을
저는 정말 이 땅에서 잘하는 것이 없어요
하지만 남편은 그렇지 않아요
그가 힘들어 하는 것을 차마 볼 수 가 없어요
저는 그를 돕는 배필의 사명을 완수하고 싶습니다
눈물 흘리고 잠 못 이루는 그 새벽에
천사들은 이미 우리집을 향해서 오려고 잠들었음을
아버지의 말씀이 정확히 이루어졌나이다...
(아버지!
우리 가족의 거취를 주께서 아시오니
여름 일정을 어찌해야 하는지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남편의 팔은 꼭 수술해야 하는데
자칫하면 피부암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주님! 아시지요?
도울 자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복있는 의사를 만나게 하소서
주님의 마음을 소유한
성형외과 의사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오늘 주신 말씀을 꼭 품겠나이다
여호와
그가 네 앞서 행하시며
너와 함께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주님을 품고품고 품습니다...
당신의 날개 아래서 안식하렵니다...
아멘~
2006/ 5/5)
단 하루도 걸리지 않았네요
수술은 그렇게 이루어지겠지만
아직도 숙소의 문제가 미해결입니다...
시원스럽게 뚫어 주시옵소서
착하고 충성된 종아!
착하고 충성된 종아!
착하고 충성된 종아!
이미 남편에게
우리 가족에게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해요!!!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