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주 중에도...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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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06
창 3:14~24
남자의 일하는 수고는,
말씀을 거역한 아담에게 주신 저주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집은 저주로 임한 수고 조차 할 기회를 잃었으니,
그래서 저주에 또 저주를 더하여,
수고해야 할 직장이라는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고 있으니...
우리의 죄악이 얼마나 크고 중대하면,
하나님께서 이리 하실까...하는 생각에 가끔 숨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직장을 구하기 보다,
우리의 악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직장이 문제가 아니라,
이 엉겅퀴와 가시덤불을 주실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악을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선,
그동안 왜 내가 내면적으로 능력 없는 그리스도인이었는지 조금씩 보게 해 주십니다.
죄는 사해 주시지만,
그 죄로 인해 죄인 줄 몰랐던 욕심도, 영적 교만도, 인정 받으려했던 무지도,
여전한 생활 방식 보다 대단한 것이 믿음인 줄 알았던 착각도,
조금씩 객관적으로 보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시댁 일을 선악간에 판단하며,
그 선악을 나만 먹는 것으로는 부족해 남편 까지 먹게 했던 것도 생각나게 해 주십니다.
또한 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담대함으로 바꿔 주기도 하십니다.
나의 악을 보게 해 주셨다고 금방 돌이킬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렴풋이라도 보게 해 주심은, 저를 포기하지 않으신 것이기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저주 중에도,
늘 남겨진 것이 있는 인생이 되어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저주는,
생명나무의 비밀을 알게 하시는 것이기에 감사합니다.
지금,
화염검을 두어 지키시는 직장이라는 생명나무를,
제 힘으로 따 먹으려는 헛수고를 하지 않으렵니다.
하나님께서 주실 때 까지 잘 기다리렵니다.
그대신 조금씩 열어 보여 주시는 나의 악과 생명의 말씀에 감사하렵니다.
다만, 제가 수 없이 따 먹고 있는 선악과를,
조금씩이라도 줄일 능력을 달라고 기도드리겠습니다.
선악과를 먹고 있는 한,
생명나무는 절대로 먹을 수 없음을 잊지 않기 원합니다.
그 저주 중에 가죽 옷을 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