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해진 마음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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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01.19
마가복음 6장 45-56절을 보며, 둔해진 마음을 묵상한다.
제자들이 배타고 건너편 벳새다로 갈 때,
바람이 거칠었고 파도가 일었다.
한밤중, 캄캄한 밤에 만난 악천후에 그들은 불안했다.
그래서 죽겠다고 고함질렀다.
오늘 성경은 말씀한다.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고..
방금 전에 있었던,
빈들, 벳새다 들판에서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깡그리 잊었다는 말이다.
사람은 그렇다.
당면한 현저한 고난을 만나면 마음이 둔해진다.
머릿속이 텅 빈것 같으면서 아무 생각도 안난다.
방금까지, 어제까지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그 크고 놀라운 능력과 은혜,
기적까지도 까맣게 잊고 만다.
그래서 무서워 벌벌 떤다.
불안해진다.
성경에 두려움이라고 표현된 것을 다른말로 하면 불안이리라.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함께 하시는 예수님마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에 당면한 문제,
눈앞의 과제만 크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 문제에 가려 하나님도 예수님도,
예수님이 그동안 베푸셨던 은혜도 사랑도 능력도 다 잊어먹고만다.
둔해진 마음이다.
마음이 불안한 때문이다.
불안하면 둔해진다.
그래서 아무것도 깨닫지도 생각하지도 못한다.
불안하여 마음이 둔해졌기 때문이다.
오늘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50절 말씀이다.
눈앞의 당면한 과제가 아무리 크고,
태산처럼 몰려오는 파도가 아무리 높다 해도,
오늘 예수님은 안심하라신다.
당신이 나와 함께,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라신다.
믿음의 눈으로 볼 때,
두려움은 결국 불신앙이다.
그러고보면
불안 역시 결국은 불신앙이다.
두려움은 마귀가 주는 거짓말이다.
불안 역시 악한 영이 주는 거짓말에 불과할 뿐이다.
현실을 볼 때, 현실만을 볼 때,
이런저런 이유로 두려워하고 불안해 할 소지는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
그러니 불안해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까지, 어제까지 베풀어주신 은혜와 능력, 기적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은,
어제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오늘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며,
오늘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내일의 하나님이시기도 한 때문이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실 뿐아니라
오늘 나의 하나님이시며,
그뿐아니라 우리와 우리의 후예들의 하나님이시기도 한 때문이다.
그 믿음으로 산다.
그 믿음으로 또 하루를 연다.
오늘, 19일의 수요일도 그 믿음 붙잡고 힘차게 연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하게 보일지라도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시기 때문이다 (고전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