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나날들
작성자명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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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06
창 3:14~24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예전에는 이 말씀이
문자적으로 그대로 해석되었고
당연히 그런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한 번의 수고로 낳는 것만이 아니라
어미로서 이 땅에서 눈을 감기까지
아이들 문제에서 결코 자유할 수 없음을...
이것이 세상 어미들의 공통된 멍에요,
동시에 끝없는 수치의 대명사임을 깨달았다.
꽃이나 가축들은 잘 돌보면
그대로 대가를 지불한 만큼 화사하던가
알을 낳아주기도 하고 병아리를 안겨주기도 한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악한 인간의 죄성은
가르쳐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빠르게 세상문화에 동요되기 때문에
한 순간도 방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자식 농사가 최고라는 말들을 많이하는데
정말 아이들이 십대로 진입하면서 더더욱
성경적 세계관을 심어주는 것과
아이들을 말씀으로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훈육인지 놀랍게 체험하고 있다.
요즘은 현지인 학교에 가지 않고
5/9~5/24 까지 세아이 모두 시험 날에만 가서
학기말 고사를 보면 된다.
그러나 한 과목이라도 과락을 할 경우,
학년 진학이 불가능하다. 외국인도 예외가 없다.
그래서 공부가 좀 처지는 누리는 신경이 쓰인다.
아이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얘들아!
우리도 노아같이 아브라함같이 단을 쌓자
날마다 세 번씩, 아침, 점심, 저녁 예배를 드리자
모든 천지와 만물은 그 분 앞에
벌거벗은 것처럼 다 드러나는데
이 땅에서는 예배드리는 가정이 얼마나 있겠니?
우리가 예배를 잘 드리면
하늘에서 너희들에게 공부 잘할 수 있도록
특별한 지혜와 선물을 은혜로 내려주실 것이다.
아이들은 모두 대찬성이다.
한 번에 한 장씩 창세기를 읽어가면서
이해를 돕고 포인트를 찝어주고
자기들 상황에 맞추어서 적용을 시켜주면
하루 중 그 말씀이 삶 속에서 계속 반복된다.
셈과 함과 야벳이
아버지 노아에게 대했던 모습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존경하게 되고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거부반응없이 습득한다.
노아같이 세상의 소리엔 귀를 막고
묵묵히 방주를 삼층까지 지어야만
이 시험이 다 끝난 후에
새 하늘과 새 땅을 볼 수 있음을
아이들은 한국에 가기를 무척 소망하는데
기도하면 하나님 뜻이라면 이루어질 것이라고...
사랑의 주님!
외진 곳에서 우리끼리만 살아서
아이들이 한국에 무척 가고 싶어하는 것 아시죠?
티켓도 다 끊어 놓았는데
남편 것만 지불이 된다고 하네요
숙소도 물론 없겠구요
안나는 물냉면이 너무 먹고 싶데요
누리는 짜파게티 먹고 싶데요
아이들이 뭘 자꾸 먹고 싶다고 하는데...
요즘은 아무 말도 못하고 사네요
간다고도 안 간다고도
오래 전에 우리의 계획을 말씀드렸건만
감감무소식이더니 이제사 안된다니
아버지!
3 개월의 긴 방학 동안
언제나 플러스 알파의 특별교육을 실시하셨잖아요
현지인 교육 받기 때문에
이 기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잖아요?
도와 주세요!!!
남편을 봐도
아이들을 봐도
억장이 무너집니다
제가 누구를 붙잡고 하소연을 하겠습니까?
가족들 모두 다 잠들어도
주님 앞에서
눈물 흘리는 저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좋은 날을 하루 빨리 보게 하소서
기적을 보여 주세요
빽빽한 구름이 걷히고
찬란한 시온의 대로가 활짝 열리게 하소서
제 앞서 행하시는 주님을 온전히 의지합니다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