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 없는 양으로 산다는 것은...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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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01.19
막 6:31~44
오늘 아침에,
어떤 분의 생명이 위독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평소에 건강하다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아직 하나님을 영접하지 못하셨다며..
꼭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을 받았습니다.
평생을 목자 없는 양으로 살아온 것도 불쌍한 일인데,
구원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실까 안타깝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게,
목자 없는 양들 입니다.
그리고 더 불쌍한 것은,,
구원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겁니다.
그래서 오병이어를 베푸시는 것도 좋고,
풍랑을 잔잔케 해 주시는 것도 감사하지만..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고,
인생의 목자가 되어 주시는 것 보다,
더 좋고 감사한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저는,
구정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친구의 소식을 들으며 방황했습니다.
이렇게 부러워서 방황하고,
사람 관계로 방황하고,
집안 일로도 방황하고,
자식들 때문에도 방황하고,
누군가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식에도 방황하고,
욕심이 채워지지 않아서도 방황합니다.
저는 그렇게 수 많은 것들을 목자로 세우며,
스스로 빈들을 만들고 때가 저물도록 방황하는데...
그 때 마다,
남편과 자식이,
저의 목자가 아니라고 하셔서 감사합니다.
돈이, 건강이, 세상 사람이, 욕심이, 행복이,
저의 목자가 될 수 없다고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묵상하며,
우리교회 목장을 생각했습니다.
각자 인생의 빈 들과,
저물어 가는 사건들 속에서 달려와..
수치와 고난과 열등과 온갖 상처의,
오병이어를 내놓고 나누는 목장.
그 오병이어에 축사해 주사,
모두 먹고 남아, 그 남은 것을 거두는 목장.
한 지체가 내놓는 오병이어 같은 간증에,
육천여명의 지체들이 먹고 나누는 공동체.
그런 공동체를 주시고,
참 목자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