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우상이 아니다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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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01.17
오늘 마가복음 6장 14-29절을 보며,
약속이 우상이 아니다..를 묵상한다.
약속은 지켜야 한다.
물론 약속은 지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약속이라고 다 지켜야하는 것은 아니다.
때론 어길수도 있다.
아니, 잘못된 약속이라면 당연히 어겨야 한다.
오늘 본문에서 잘못된 약속을 지키는 헤롯 왕을 본다.
그는 헤로디아의 딸과의 한 약속을 지켰다.
잘못된 약속, 지켜서는 안되는 약속임을 뻔히 알면서도,
그래서 머리를 싸매고 번민을 했으면서도,
알량한 자존심 하나때문에 그 약속을 파기하지 못했다.
그래서 엄청난 실수를 범했다.
세례요한의 목을 베는, 무죄한 요한을 참수하는
생애 최대의 실수를 했다.
아마, 이 다음에 예수님 오셔서 심판하실 때
그 죄에 대하여 엄히 물으실게다.
약속이라고 다 지켜야하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약속이라면 파기해야 한다.
약속을 하긴 했지만
더 중한 일이 생기면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땐 사정을 설명하고 파기해야 한다.
약속이 우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약속은 물론 지켜야 한다.
지키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약속이다.
하지만 아무리 약속을 했어도,
아무리 선약이 되어있어도,
잘못된 약속, 해서는 안될 약속이었다면
얼마든지 철회할 수도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
그 화급한 일,
더 의미있는 일이 생기면,
그 또한 뒤로 미룰 수 있다.
약속이 우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진리와 관계되는 문제,
사랑과 관계되는 문제,
생명과 관계되는 문제일 때는 더욱더 그러하다.
그것보다 약속이 우선이 될 순 없다.
약속이 우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리보다 사랑보다, 생명보다 더 화급한 일은 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