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형상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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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03
창1:26~2:3
이른 아침에...지방에 사시는 권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연인즉,
함께 교회 다니는 남편의 바람이었습니다.
그 권사님의 남편은,
이미 깊어진 바람 외에도,
음란물을 즐겨 보고,
음란스런 언어를 어찌나 즐겨 사용하는지,
권사님이 도저히 대화를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남편이 믿음있는 척을 하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절대로 오픈을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픈을 한다 해도,
교회에서도 감당이 안될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권사님은,
통곡을 했습니다.
그 전화를 받고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형상들을 너무 많이 잃어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아,
가정을 다스려야 하는 남자도 바람과 음란으로 그 형상을 잃어버리고,
그것 때문에 통곡해야 하는 여자도 그 형상을 잃어버리고,
그래서 가정의 형상을 잃어 버렸습니다.
믿음의 지체들이 모여 예배드리며,
함께 말씀의 떡을 떼고, 고난을 나누고, 수치를 드러내라고 주신 공동체에서..
아무 것도 오픈 못하고,
믿음 좋은 척, 행복하게 사는 척을 해야 하니 공동체의 형상도 잃어버리고..
공동체의 형상을 잃어 버렸으니,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이루시고 안식하신, 안식일의 형상도 잃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내면적인 부분이라고 하는데...
그리고 우리는 그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는데,
참으로 잃어버린 형상들이 많습니다.
너무 잃어버린 것이 많아서,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잃어버린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사는데,
잃어버린 형상이 많습니다.
정복하라고 하셨는데,
오히려 음란과 쾌락에 정복 당하고..
땅을 다스리라고 하셨는데,
오히려 죄에 다스림 당하고..
씨 가진 채소와, 열매를 식물로 주신다고 하셨는데,
더 나은 식물을 위해 일생을 바치고..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는데,
악으로 충만한 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
다 이루었다고 하셨던 하나님께서,
다시 또 십자가를 지시고,
다 이루었다고 하셔야 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잃어버린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
제가 져야 할 십자가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