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작성자명 [오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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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02
죽을 날 멀지 않았다고..
곧 죽을거라고...
그렇게 술을 마셔데는데 ...
속이 멀쩡할리가 없다고...
이제 죽으면 그렇게도 소원이던
나하고 안 살게 되는거 아니냐고...
애들이 뭐보고 크겠냐고....
차라리 일찍 죽는게 났다고,
도와 주는 거라고..
이렇게 술 때문에 허구헌날 싸우느니 없는게 났다고....
어제 마셨으니 설마 오늘도 또 마실까 싶었는데
오늘도 얼굴이 뻘건 남편에게
남편보다는 거룩하다고 착각하는 내가
독사 같이 독을 품고
사정없이 퍼부어 댄 말이다
내게 속한 소유물들 ..
아이들도, 물질도 ...다 내려놓았는데
그 오랜 세월에도
술에 대한 더듬이는 여지껏 예민하다
주님이 어찌 바꿔가시나
나도 맡기고 싶은데
술 문제 만큼은 맡겨지지 않는
나도 힘이 든다
다른 문제는 끝이란게 있는데...
죽어야 끝이 날 것같은 마음이...
언제쯤에나 다 내려 놓을수 있을런지...
두려운게다
남편의 술 때문에 못살겠다는 내가
남편이 일찍 죽을 것 같은 생각에 자꾸 두려운게다
남편의 구원을 구하는 눈물의 기도도 이제 3년째..
주일은 잘 지키지만 변하는 건 없다
술 문제만큼은 여전하다
고시 패스했다고..
부자라고 했던 첫 중매 결혼이
한 달 반만에 끝을 냈던
내 나이 24살....
생겨진 아이가 자기 아이 아니라고..
첫 날 밤이었는데..
그리해서 받은 충격으로
아이는 유산 되고...
2년뒤 연애로 시작 재혼
지금의 남편에게는 첫 결혼
내 과거 남편에게는 물론 숨김없이 얘기했지만
남편의 동의 하에 시집 식구들에겐
숨긴 상태에서(여지껏 모릅니다)
아이부터 갖고 시작한 결혼 생활 17년동안,
내 과거 들쳐내 준적 없어 고마운 마음에
술때문에 다 팽개치고 싶은 순간 너무 많았지만...
이혼 두번도 할수 있을 것 같은
절박한 순간 너무 너무 많았지만...
주님을 모를 때였고
세월이 흘러 주님을 영접하고 나니
내가 뿌려논 죄가 너무 많다는 걸 깨달은 후엔
참고 또 참고...
그러나 오늘은 참아내질 못했다
아직도 진정한 회개를 안해서
남편이 안 변하는 거 같고...
내 속의 진정한 나의 죄를 볼 수 있도록
주님의 관점으로..
마음으로.. 볼수 있도록
누구든 도와 주세요.
내가 변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변하지 않는 이 답답함 ....
정말 애통하며
내 죄를 깨닫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