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신형 B M W
작성자명 [최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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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02
창 1 : 14 ~ 25
창 1 : 14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을 이루라
세상을 창조 하실 때 혼돈과 공허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질서를 세워 가시듯이 나의 삶
에서도 흑암 가우데 빛을 비춰 주시어서 말씀을 이루는 삶을 살게 하실것 입니다.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던 시절에는 동키호테 같았던 내가 방향 감각도 없이 오직
나의 열심이 목표를 세우고 살았기에 나는 주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았었습니다.
내 열심이 하늘을 찔렀던 시절에는 내가 뭔가를 해야 나의 공허가 메꿔지는줄 알았지만
아무리 열심을 내어도 내 삶은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가정사도 사업도 신앙도 해석이 안되고 정리도 안되었으며 나를 가르칠 사람도 없었습
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하나님이 자비 하셔서 나를 버리지 아니하셨다는것 입니다.
요즈음의 하루를 분석해 보면서 하나님께서 내 삶을 어떻게 질서를 잡아 가시나 묵상을
해 봅니다. 나는 여전한 방식으로 생활 예배를 잘 드리고 있으며 그러노라면
하나님께서는 큰광명과 같은 말씀을 두시어서 나를 향하신 구속사적 부르심을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을 따라 이루어 가실것 입니다.
내가 요즈음 잠을 자는 반포서래빌은 대법원과 기무사가 있는곳에 있어서 동네가 조용하고
부자들이 많이 살고 부자들을 만들어 낸다는 서래마을에 있습니다.
그곳에 새로 신축한 빌라 14 채 를 방배사무실 회장이 부도난 건설회사로부터 유치권을
확보할려고 했으나 3 채는 확보 했지만 나머지는 불확실 합니다.
마무리 공사를 담당했던 인테리어 회사까지 무너져서 시설이 완비가 안되어서 취사가 아직
안됩니다. 일괄처리를 하든지 개별처리를 하든지 이달 20 일이 되어야 결정이 됩니다.
그래서 잠자는것과 기도하는것은 빌라에서하고 식사는 고시원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동역자가 이제야 내 말을 듣고 공장설립에 최우선순위를 두자 우리와 뜻을 같이할 재산권을
재판중인 사업가가 나타났습니다. ( 현금은 없고.... )
그가 날마다 운전기사를 대동하고 방배사무실에 오는데 차종이 신형 B M W입니다.
승용차 값이 세금포함해서 거의 2 억 쯤 됩니다.
그 차를 타고 빌라도 가고 양재동 소빈폼도 갔는데 스쳐가는 국산차들이 조심조심 합니다.
한국사회는 집크기와 차의 배기량이 인격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근래에 허락하신 환경이 고시원과 지하철 인데 갑자기 빌라와 B M W 를 잠시 누렸더니
속이 빠다를 먹은것 같습니다.
나는 고시원과 지하철 체질도 아니고 대형빌라와 B M W 체질도 아닙니다. 나는 예수님
체질 되기를 원하며 / 두 경우 모두 복음의 본질과 상관없는 비본질일 뿐입니다.
요즈음 점심은 사무실 근처에 있는 기독신학대학원의 구내식당을 애용하는데 오가는 신학생
들을 쳐다보면 내가 12 년전에 공부하던때가 추억되며 신앙이 새로워짐을 느낌니다.
하나님께서 해, 달, 별을 창조하신 목적이 사람에 대한 사랑과 배려였고 새나 물고기나
육축과 짐승을 만드신것도 사람을 위하여 창조하신것이듯이 비본질적인 나의 환경을 통해서
복음의 본질인 구속사를 이루어 가실 하나님을 바라 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
하시고자 하는것이 목적 이십니다.
이 세대가 악하고 음란하여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어둔 세상을 위하여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께서 큰 광명으로 빛을 비추시고 나는 반사 되는 빛을 비추는
작은 예수가 되어서 삶을 통해서 나의 행실로 빛을 비추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빛과 어두움이 일반입니다. 그리고 빛을 비추면 어두움은 물러 갑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비추기 위해서 작은 실천을 적용하라고 하십니다.
주일에 3부 예배까지 마치고 고시원에 들렸더니 고시원장께서 나를 보시고
전도사님 ! 그동안 죄송 했습니다.저는 4 월까지 (그날) 만 운영하고 5월부터는 다른분이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사과를 했었습니다.
고시원장은 * * 교회 집사님인데 과거에 육사를 졸업하시고 부사단장까지 지낸분인데
성격이 불 같고 술도 잘 마시고 담배도 골초이고 나와는 수돗물 때문에 두어번 부딛쳤는데
내가 한마디 대꾸도 안하고 설전도 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시키는데로 알았다고만 하였고
( 내 속은 부글하고 끓었지만... ) 일단은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고 그 분은 .....
고시원의 관리를 잘 못해서 공실이 많이 생기고 적자가 계속 되자 경영을 포기한것입니다.
나는 그 고시원이 골방이지만 인터넷이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나에게 줄로 메어준 구역
이라고 생각하고 다른고시원으로 옮기자는 주변의 권유를 듣지 않고 견디었더니 사과의
말도 듣게 되었었습니다.
저녁식사를 할려는데 요즈음 간신히 취직이 되어서 경비로 나가시는분이 계셔서 성심껐
섬겼습니다. 그분은 취직은 되었지만 아직 급여를 타지 못하고 힘 들어 하십니다.
5월 10 일에 첫월급을 탄다고 하십니다. 내가 그분을 섬기면서 부탁은 우선 딸에게 전화
하라였습니다. 가족에게 돌아가라 그리고 예수를 믿어라 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서초역까지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이 짐짝 같았고 사람과 사람의 부대끼는
지하철과 낮에 탔던 B M W 와는 쾌적함이 너무 대조적 이었습니다.
서초역에서 내려서 대법원 정문을 거쳐서 몽마르뜨 길로 접어 드는데 부자촌 냄새가 코를
진동했었습니다. 고시원 골방과 대형빌라..... 부자촌..... 넓은 침대 월풀욕조, 최신시설의
화장실, 빌라를 빛내는 안과 밖의 화려한 조명들....
요즈음 서울에서 사람 사는 극과 극의 모습을 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본질은 예수그리스도 한분 밖에 없으며
모든 환경은 언제나 변할수 있고 사라져야 할 비본질 이라는것 입니다.
비본질에 속지 않고 시간 낭비 안하기를 소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