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원의 하나님, 내가 종일 주를 바라나이다
작성자명 [김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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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4.24
1절-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나이다
제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제 영혼의 소망은 주님뿐입니다.
2절-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로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로 나를 이기어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아침에 눈을 뜨기 전까지,
내 속에 원수가 그냥 주저앉아 있으면 어떠냐고....합니다.
하지만 눈을 뜨고 말씀을 보면서 맞아죽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주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동체에서 내침을 당하더라도 그냥 #51922;겨나겠습니다.
3절- 주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무고히 속이는 자는 수치를 당하리이다
어제,집에 같이 갈 집사님을 기다리다가 김양재목사님과 마주쳤습니다.
목사님을 피한 지 몇 달....목사님 만난 기쁨도 잠시, 곧 숨고싶습니다.
남편은 아버지 같이 생각했던 전(前)교회 목사님의 연약함때문에 몇 년째 그 교회를 떠
나지 못하고, 우리들 교회도 잠시 왔다 다시 돌아갔습니다.
기독교가 자기의 유다라며 노회에 목사님과 장로 한 분을 소송하겠답니다.
목사님이 이제 남편은 멀리 멀리 갔느냐 고 하십니다.
내가 바로서지 못한 것을 들킬까 얼른 곧 올거라고 근거없는 대답을 했습니다.
네가 더디오는 것만큼 남편도 더디온다 하십니다.
창피했습니다. 요즘은 어딜가도 창피합니다. 소식지에 이름이 나는 것도 창피하고, 목장
에서 큐티한지 몇 년인데 왜 이러고 있느냐는 목원의 말도 창피하고, 교회에 가도 창피하
고, 목장에 가도 창피하고....
무고히 속이는 자는 수치를 당하리라고 했는데, 바로 내 수치의 원인이 바로 공동체와
지체들을 무고히 속이기에 그렇습니다. 남의 오픈은 구경하고 내 죄는 드러내지 못하기에
당할 것은 수치뿐입니다.
4절-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5절-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바
라나이다
목사님을 알면서 예수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있는 곳에 있다는 것으로도 곤고한 인
생이었음에도 힘들지 않게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작년은 참 저에게 힘든 해였습니다.
교회에서도 부단히 자기만 봐 달라고.. 예배도 드리기 힘들었던 아들 장한이가 7살에 학교
를 가고, 5살 주원이는 유치원만 보내면 안가겠다해서 거금만 날리고 결국 데리고 있어
야 했습니다. 예목훈련 받을 때부터 시작된 아이 뒤치닥거리는 끝날줄을 몰랐습니다.
끝내는 낮목장도 못가는 상황이 되자 종일을 주를 바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습니
다. 그러나 밤늦은 부부목장에 어린애를 데리고 가는 것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흔한 친정
엄마도 가까이 없고 남편 도움도 없고 집은 왜 이리 멀리 살아가지고 애 둘 데리고 교회 한
번 가는 게 목장 한 번 찾아가는게 너무 버거웠습니다. 정말 물리적으로 힘든 일이었습니
다. 마음이 원이라 해도 가는 길에 지쳤다가 애들 보려고 예배에 집중할 수 없는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매일 눈물이 났습니다.
그러던 중...12월1일 몸이 너무 아팠는데, 임신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에게는 너무나 재앙이었습니다. 말씀도 보기 싫었습니다. 얼마나 애 때문에 힘들었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이런 일이 생기는가 제 자신을 원망하였습니다. 이미 내 인생길의 도와
길을 가르치시는 주님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이제 주의 일 어떻게 하
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내가 선택한 것이.....낙태였습니다.
하지만 이 죄인의 재앙은 죄를 지을 때부터였습니다.
남편에게 처음부터 환영받지 못한 임신 소식은 그를 고민하게했고, 남편에게 알리지도 않
은채 수술을 하고 나자, 결혼전 아이를 가진 마리아가 예수를 낳지 않았다면 어땠겠냐며
아이를 낳자고 하였습니다.
정말 딱 죽고 싶었습니다.
몸이 아픈 나를 동생은 병원으로 끌었고 매일 친정엄마는 전화를 걸었었습니다.
불신가정 우리 집안의 대표주자 나의 본색이 이제야 드러났습니다.
정말 어쩔수없는 게 나라는 생각에 잠을 잘 수도, 숨을 쉬기도 싫었습니다.
그냥 주님은 나 같은 것을 만나주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건져주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죄를 짓고 나니 말씀이 보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에게 이혼당하리라 결심하고 사실을 말했습니다.
원래 원칙을 따지고, 용서하는 걸 힘들어 하는 남편은 내게 신뢰가 깨졌고 우리들 교회
도, 목사님에게도 신뢰가 깨져버렸다고 했습니다.
반박할 말이 없었습니다.
나 #46468;문에 애매하게 목사님이, 주님이, 우리 교회가 욕을 먹게 되니 정말 교회를 떠나야겠
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뻔뻔하게 교회를 가는 것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차차리 목장예배 못가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유다가 정말 목을 맬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남편이 교회에 마지막으로 간 날, 한 남자 집사님에게 왜 교회에 안나오냐는 질문에 집사
람의 위선 때문이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집에서는 겨울 내내 늘 무거운 공기만 흐르고 그 와중에 나는 늘 숨울 곳만 찾아다니며
남편 눈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사과를 하려해도 그 문제로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던 어느 날,
집을 뛰쳐나가 택시를 타고 어느 집사님의 가게에 찾아가 처음으로 오픈을 하고 숨을 쉬
었습니다.
6절-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을 기억하옵소서
긍휼과 인자가 있으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형편없는 내게도 살 길을 주시는 것은 100% 주님의 긍휼이십니다.
그 살 길은 말씀과 목장이었습니다.
나 같은 것에게 너무 과분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실질적인 죄인이니 남편을 섬기는 것이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섬김도 처음에는 비굴함으로 죄책감으로 했었기에 비웃음을 당하고
생색도 못낸 섬김이었습니다.
정말 교만한 나에게 가장 합당한 대접이었습니다.
시간강사 생활의 궁핍함과 주식으로 인한 빚때문에 큐티엠에 와서 입이 닳도록 내 죄를
보았다고 얘기했지만 내 속에 늘 죄인 1순위는 남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늘 나는 당한 자요, 말씀 듣는 의인이라 남편을 분별한다고 하면서 남편의 상처를 껴안
지 못하고 사랑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말씀의 검으로 남편을 찌르면서 부부목장에서
잘난척만 했습니다. 왜 안 변하냐고....왜 주식을 못끊고, 왜 전 교회 목사님을 용서 못하냐
고......그게 나의 18번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기독교>를 진저리 치게 된 것입니다.....
바로 나 때문입니다.
11절-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중대하오니 주의 이름을 인하여 사하소서
나의 중대한 죄악을 죽을 각오로 오픈했습니다.
소시의 죄와 허물로 따지자면, 예수를 믿지 않았던 청년시절 기독교 학교에서 <장승제>
도 주도하고 ccc와 그것때문에 날마다 싸웠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나 씻김을 받은 후론 나도 모르게 옛날 일을 잊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나의 오랜 가치관과 습성이 이렇게 변하지 않았고,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나는
중대한 죄인이었습니다.
숱하게 울었습니다. 숱하게 회개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며 이 찔림을
공동체에 고백하며 진정한 회개를 하고자 합니다.
공식적인 죄인의 자리에 앉고자 합니다.
남편이 늘 악역을 감당케 했던 저의 위선을 고백합니다.
진짜 악인은 말씀을 듣고도 살지못하는 저입니다.
내 구원의 하나님,
종일 주를 바라는 것밖에는 대안이 없는 이 죄인을 용서해 주시길 원합니다.
주님께 용서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