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남편을 때렸습니다.
작성자명 [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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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2.23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어 저의 흉한 소식 “ 남편을 때린 사건”
을 고백합니다.
9월 중순 어머니의 부름에 가 보니 “네가 요즘 소홀히 대한다고... 하시며 반찬도 찌꺼기를 주고...
그런다고 하시며 화를 내셨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것에 하나하나 변명을 했겠는데 말을 끝까지 듣게 되었고 어머니도 힘드셨겠다고 하고 저도 힘들다는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하느라고 했지만 더 이상은 나올 것이 없다고 ...
모시겠노라 하고 저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참 교만한 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노라고 말씀드리고 남편과 의논하겠다고 했습니다.
목원의 사건을 통해 나의 문제점이 하나님보다 앞서는 열심 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다른 사람도 아닌 내안의 열심이 나의 원수임을 알게 되고 얼마나 내가 교만하고 질서가 없었는지 깨닫게 되면서 이제껏 저를 인도해 주신 목자님들께 제가 얼마나 못되게 굴었는지 사과하게 되던 시기였습니다.
원래 저는 글과 말과는 상관이 없던 자였습니다.
귀만 달고 살면 되었기에 (맨날 벽보고 피아노와 얘기하던 자였기에 타인과 3마디 이상 대화를 한적이 없던 자였습니다.)
우리들 교회에 와서 컴퓨터는 물론 글과 말과 친해지기 시작해서 이제는 어머니께 이런 말까지 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였습니다.
가슴 떨림도 없이.
그런데 어머님이 갑자기 모든 자녀들을 부르셔서 저의 이 고백을 그들 앞에서 하게 하시고 당신은 집 하나 있는 것 우리 주려했지만 팔아서 시설로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기한이 12월이었습니다.
12월도 다 되어 가서 남편에게 어떻게 되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왈 “ 어머니 시설에 보내고 싶냐고 ” 합니다.
갑자기 말이 이상해졌습니다.
그간에 아무도 우리집에 오지도 않고 전화도 없고 생일이라고 12월 되면 온 집안이 모여 망연회겸 생일파티를 하던 것도 하지 않았던 것들이 화~악 생각이 났습니다.
남편에게 어디에 있냐고 사무실이면 가겠다고 하고 출발했습니다.
가자마자 남편도 기다렸다는 듯 본론부터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소리 크게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시작한 대화가 1시간을 넘었습니다.
저는 결혼해서 남편과 이제껏 이렇게 긴 대화는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한참을 이러저러 얘기가 언성도 높이고...오고가더니
자신이 지금 회사가 힘들다고 하면서 우리가 어머니한테 도움받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되겠냐고... 지난번에 했던 것처럼 돈이 없다고 합니다.(예전에도 저에게 거짓말 했던 적이 있거든요)
(돈 문제에 있어서 눈을 내리깔았지만)
결국 어머니 얘기가 돈으로 결론이 나더라구요
돈이 없어 나갈 수도 없다고 하면서...
참 사람 비참하게 만든다고 하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회사가 힘들 때마다 나의 반응이 전혀 위로를 주지 못해서 그때마다 저에게 얘기하는 것을 그만두게 되었다고 하면서 ...
그러면서 이혼을 하면 애들은 자신이 키우고 ...
자신도 정신과 다녀왔다고 하면서 약 먹으니 정신이 없어 2달 먹다가 말았다고
저도 어머니, 그리고 형님들의 시기 질투 행사때마다 주제 넘게 하는 우리 가정을 향한 그들의 말을 이제껏 안 해왔던 말들을 다 하면서 그래서 나도 약을 먹는다고 안 먹고는 살 수가 없다고 ...한의원에서도 화가 머리 까지 다 찼다고 하더라고 하면서 ...
남편이 왜 그렇게 힘드냐는 질문에 “뭐가 오고가는 게 있어야지”했습니다.
예전에는 어머니가 더 심했는데 너한테는 말 않고 넘어가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착한 척 하지 말라고 인정해 주는 사람도 없다고 다 손가락질 한다고 우리 형편도 할 수 없는데 잘 사는 그들에게 효도할 시간을 주라고...당신이 이렇게 도맡아서 하니까 그들은 그것을 이용하지 않냐고... 되었다고 우리의 한계라고 하면서 ...
앞으로는 착한 척 혼자 하라고 난 안한다고 할 수 없다고
하고 말을 맺고 나오려는데 남편이 막았습니다.
울면서 어딜 가려고 하냐면서 자기랑 같이 가자고 합니다.
한참을 울고 같이 차를 타고 집에 오는데 오고갔던 말들이 생각나면서 이혼 얘기와 나만 빠지면 되는 그 사람의 말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운전하고 있는 남편의 팔을 힘껏 때렸습니다.
악! 하고 갓길로 차를 세우는 남편에게 “ 결혼은 왜 했냐? 맞아도 싸다고 ” 한마디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이불 뒤집어 쓰고 자면서 생각하고 수요일 아침까지 생각해도 밥 차려주기도 싫었습니다.
수요예배 말씀에 마음이 강퍅케 하지 말라고 하시는 말씀- 마음이 매말라 있고 딱딱해 있는 것이라고 ...딱 제 마음이었습니다.
일대일 양육까지 그날 있었는데...
그러면서 저의 일을 고백하면서 일대일을 마치면서 완전수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저의 급함, 기다림이 없는 것이 고백되어졌고 그러면서 다시 남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결론은 기다리고 견디어야 한다는 것이 저에게 내려진 적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7년 반을 모시고 살면서 뒤 돌아보니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말씀을 듣는다고 하면서도 내일이면 지나갈 거야 내일이면 풀릴 거야 하면서 그날 그날 살아난 흔적들이 생각이 났고 남편이 말이 생각이 나면서 ...
어머니가 연약하다는 것을 저 사람은 이미 알고 있었구나 그래서 결혼을 안하기로 하다 어머니의 권유로 선을 보고 어머니가 하라니까 했는데 나마저도 그의 아픔을 품을 그릇이 되지 않으니 말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대고 있었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혹 어머니가 연약하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었냐”는 문자를 보내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 사람이 알고 있었다고 해도 몰랐다고 해도 상관없이 저의 문제였음을 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관계가 전혀 되지 않는 사람이 저였습니다.
연약한 자를 품고 있었던 남편이 저의 연약을 보고 품을 수 있었기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음을 ...물론 하나님이 맺어주셨지만
그리고 우리들교회에 와서 양육을 받으면서도 말씀이 들리지 않았고 나의 환경은 왜 안풀리는 거야? 하면서 분내고 악을 품고 있었음이 보였습니다.
제가 이상한 사람이었는데 요즘 조금씩 그것도 목원의 수고로 저의 죄가 보여졌고 보여졌는데...
남편이 저보다 더 나았구나, 그동안 가운데서 힘들었겠구나, 참 애썼구나,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저로 휘장 가운데로 열어놓으신 새롭고 산 길에 들어가기까지 담력을 얻어 이글을 쓰게 하기까지 하나님은 어머니를 통해 훈련하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심의 악(내 안에 세상을 향한 야망과 세상에서 누리고 싶은,그리고 내맘대로 안되면 가정도 가만히 끊어내고 싶은-쫓겨났다고 하면서)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회개의 눈물)로 씻어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고 이런 내 죄(하나님을 신뢰않고 기복으로, 종교적 열심으로, 일 중심으로, 구별되지 않고 살은)를 위해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저를 다스려 주시니(말씀을 주시고 양육시켜주시고,) 절로 회개가 나옵니다.
아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시는데
남편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목원이 입원하고 일이 있어 달랑 2명이 예배드리는 일이 잦아 애들도 방학이니 나도 방학을 할까도 했었는데 ...
이런 일을 공동체에 가서 말하고 돌어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말을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았었습니다.
어머니 더 잘 모신다는 말.
남편에게 문자보냈지만 오면 말로도 해야겠습니다
힘들었겠다고 애썼다고 수고 많았다고 나보다 훨씬 낫다고 ...사랑한다고
어머니 잘 모시겠다고 .
목사님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