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형제라....
작성자명 [최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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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4.22
빌레몬 1 : 1 ~ 14
때때로 나는 무의식중에 혀를 씹을때가 있습니다. 너무 아파서 번쩍 별이 떳다가
사라집니다. 이빨이 어#44558;나서 혀를 깨물었지만 이빨더러 버르장 머리 없다고
당장 이빨을 뽑아 버리겠다고 생각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피로 세워진 한 몸이라고 하는데 나는 자칭 믿음이 있노라
하면서도 지체의식이 있다가...... 없어졌다가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나는 회개
할수 밖에 없는 인생이구나 생각 합니다.
큐티나눔이나 자유나눔을 통해서 오픈되는 지체들의 사연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같이 슬퍼하고 힘들어하며 문제를 안고 기도할때도 있고, 또 어떤때는 시간이 없어서
읽기는 읽어도 건성으로 읽고 그냥 넘어가 버릴때도 있었습니다. 그럴때는 내가 나를
보아도 야속하고 인정머리가 없구나 하면서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나눔을 올리시는분을 아는 경우는 사연이 절절히 가슴에 와 닿는 경우가 많은데 나눔
올리는분의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 경우에 관심이 많이 안가는것은 내 수준에서
어쩔수가 없는가 봅니다.
고시원에 있으면서 나에게 기도 부탁을 했던분이 있었는데 그분이 아파트 경비로 취업
되었습니다. 취업은 되었지만 오랫동안 돈벌이를 못했기 때문에 식사때 부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거의 김치 한가지로 식사를 하시는분 입니다. 나도 여유가 없지만 그분보다
내 처지가 약간 나아서인지 국이나 찌게를 끓일수 있었기에 그때마다 그분을 챙겨서
저녁식사를 같이 했었습니다.
그런면서 내 마음속에 작은 교만이 있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약간의 우월감이 있었던 것 입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주고 있다는.........
된장국 하나를 끓여도 시간을 내서 수고를 해야 합니다. 감자껍질을 벗기고 버섯을
깨끗이 씻고 양파를 까고 마늘을 다지고 각종 양념류를 넣고 간을 맞추어야 하고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눈치 보아가면서 작업(?) 하기가 수월치만은 않고
나이도 좀 들었기에 주제가 넘은것도 같은 쑥스러움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정성(?)을 들여서 만들고 식사를 하는데 그분은 큰 양푼을 가져와서 내밀면
끓인것의 반 이상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고도 밥을 가득 부어서 먹기 때문에
추가로 더 드리는데 내 상식으로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해서 이런
치사한 생각을 하면서 왜 이런일을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어쩔때는 그분이 먼저 식사를 하고 있을때도 있는데 인스턴트 국을 혼자서 먹는 모습을
보면서 나 혼자 피식 웃기도 했었습니다.
먹어보라는 말을 기대한것은 아니지만 .... 혼자 식사하는 모습에 대해서 어딘가 석연치
않는 나의 감정을 섞인 교만이 있었습니다.
나는 너에게 호의를 베풀었는데 너는 왜 나에게 베풀지 않느냐는 마음이 속에서 꿈틀
거리는것 이었습니다. 대가를 바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상황을 만나니까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내 마음이 이렇게 더럽고 추한지 참으로 부끄러울 뿐 입니다.
나에게 믿음의 지체 의식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말로만 예수를사랑했기 때문 입니다.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세수를 하는데 자기를 씻어주는 손에게 얼굴이 고맙다고 안해도
되는 그런 자연스러움이 나에게도 있기를 소망 합니다.
사람들은 사랑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 가운데 사랑이 제일이라고 했습니다.
오직 사랑으로 종노릇 하라고 하시는데 그것이 잘 안됩니다.
실제로 가정이나 교회나 사회나 사랑이 없다면 빛이 없는 세상처럼 어두워져서 인간이
살수가 없습니다. 이토록 사랑이 중요하지만 나는 사랑이 가지는 완전한 의미를
나는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란 더욱 어렵고 힘든일 입니다.
오늘 본문은 주인의 재산을 훔쳐서 달아난 오네시모를 개종 시킨후 다시 그 주인 빌레몬
에게 돌려 보내면서 그를 용서하고 사랑으로 받아들일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마음이요 믿는 성도들이 받아들여야할 태도 입니다.
믿는자들은 자기에게 잘해주는 이들뿐만 아니라 자기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자들
심지어 자기들에게 폐를 끼치는자들까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힘으로는 할수가 없고 오직 성령의 능력만 가능 합니다.
바울의 사랑은 실천적 사랑으로써 하나님과 사람에게 간구하는 사랑이었습니다.
갇힌자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해서 네게 간구 하노라 했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명령을 할수도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겸손하게 간구 했습니다
자의적 사랑과 기쁨을 가지고 간절히 당부 했습니다.
이와같이 사랑의 행위는 누군가에 의해서 강제로 되어지는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넘쳐나오는 기쁨으로 행해야 하는것 입니다.
내가 교만하고 거만 했기 때문에 .....뭔가 남보다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작은예수를
핍박 했었습니다. 남보다 조금 더 가졌다고 가난한 지체를 무시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겸손은 떠오르는 태양처럼 점점 그 빛을 발하지만 교만은 지는 석양처럼 그 빛을 상실
하게 될것 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권위나 권세를 배설물로 여기는 겸손을 배워야겠습니다
예수 믿는 지체들에게 말로만 한 형제라 했던 가면과 가식을 벗을수 있기를 소망 합니다
이기심 없이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자기 중심적인 나의 본성과 정 반대의 모습이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