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마28:11~20올 봄이 시작할 때 약속한 자전거 타기를 위해
우리는 두 발 자전거를 승용차에 싣고서 윤중 로를 향해 단숨에 달렸습니다.
주말인데도 생각보다는 인파가 밀리지 않아서 자전거 타기에는
적당했습니다.
63빌딩의 유리벽이 빛에 반사되어 황금빛을 만들어 내고 있을 무렵
여의도 중학교부터 시작된 꽃길을 노란 자전거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녀가 코트 깃을 세우고 꽃길을 달려갈 때 마다 벚꽃인지 아카시아인지 모를
향기가 뒤따르는 저의 코를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아, 얼마만의 환희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특히 벚꽃은 직접 꽃밭에 있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각과 후각이 동시에 될 때 그 황홀함이 달아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처형되시기 전에 하신 약속을 기억하고 열 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명하시던 산에 이르자 정말로 울 주님이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갈릴리에서의 마지막 장면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제자들의 기쁨과 소망에 찬 경배의
모습을 기술하고 있는데 반해, 예루살렘의 마지막 장면은 부활하신 예수 때문에 당황하고
그 결과 음험한 술수를 도모하는 적대자들의 어두운 모습을 기술해 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진리가 있고 진리를 왜곡하려고 술수를 도모하는 거짓이
있는 것이 이 세상의 역사입니다.
지진 현상과 함께 하늘에서 천사가 나타나서 무덤의 돌을 굴려 낸 것을 목격했던
경비병들이 대제사장에게 호들갑을 떨었고 이들 사이에 뒷거래는 제자들이 예수의
주검을 훔쳐갔다는 알리바이를 만들어 내질 않았습니까,
아 그런데 지금 내 앞에 주님이 계시니 어떻게 놀라지 않겠습니까,
울 주님이 틀림없습니다.
아니, 이럴 수가.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약속된 만남을 지키신 주님의 위대한 부활을 찬양하나이다.
세상 끝날 까지 함께하리라 하신 말씀을 붙들고
주께서 분부하신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옵소서.
2006.4.17/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