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
작성자명 [김양규]
댓글 0
날짜 2010.12.02
레위기 26장 14-26절을 보며, 비참을 묵상한다.
오늘 본문, 레위기 26장을 보면 무시무시한 하나님의 진노가 나온다.
이스라엘 백성들,
하나님의 말씀앞에 목을 굳히고 이마를 돌같이 했던 그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무섭다.
폐병과 열병으로 눈이 어둡고 생명이 쇠약하게 할 것이며,
파종은 헛되어 대적이 먹을 것이라 했다.
미워하는 자에게 다스림을 받을 것이며,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한다고 했다.
비참이다. 한마디로 비참이다.
아무리 수고해도 땅이 그 산물을 내지 않고 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는다 했다.
그들이 지은 죄의 칠배나 더 큰 재앙으로 갚아주시겠다고 했다.
들짐승을 보내어 자녀를 움키고,
육축을 멸한다고 했다.
이런 무서운 일을 당해도 돌아오지 아니하면
염병과 원수를 보내어 다 진멸하실 것이라 했다.
비참이다.
무서운 하나님,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다.
노우호 목사님은 말했다.
하나님이 무서운 분이심을 알라고.
맨날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이라고 노래만 부르지 말라고 했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 아니라 선하신 분이시며
진노하시는 하나님이라 했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시다.
항상 내 기분에 맞고, 내 배짱에 맞는,
좋으신 하나님으로만 생각해선 안된다고 했다.
하나님은 나에게 좋으신 분이 아니라
선하신 분이시다.
지극히 선하신 분이시다.
그래서 악은 도무지 못보시는,
죄악 속에선 도무지 역사하지 못하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당신의 백성이 죄악 속에서 뒹굴 때에
채찍을 들지않으실 수 없는 분이시라 했다.
그때 채찍을 맞으면 비참해진다.
이때까지의 피땀 흘린 수고가 한순간에 헛수고가 되고 말며,
애써 이루었던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져 폐허가 되고 만다.
죄를 지으면 그렇다.
죄속에서 먹고 마시면 그렇게 된다.
우린 그것을 비참이라 한다.
선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죄짓는 것을 도무지 보실 수 없기에
죄를 못짓게 하시려고, 더 이상 죄속에서 먹고마시지 못하게 하시려고
때론 이렇게 비참을 허용하시는 분이시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을 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엄위하심을 안다.
그래서 아버지 앞에 바짝 엎드린다.
내죄를 고백하고 용서해달라며 가슴을 치며 눈물을 뿌린다.
하나님이 진노의 채찍을 드시면 비참해지기 때문이다.
비참도 비참도 그만한 비참이 또 없음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