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 것 없는 맥추절에...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10.11.26
레 23:15~25
이제 11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세월의 빠름을 실감합니다.
오늘 갑자기,
한장 남은 카렌다를 보며 세월을 생각한 것은..
오늘 말씀이,
추수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맥추절에 대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맥추절은,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은 떡도 요제로 드리고,
어린양과 수양과 수소도 번제로 드리고,
속죄제와 화목제도 드리는데..
올해 저의 맥추절은,
받은 것은 많은데,
드린 것이 별로 없습니다.
주어진 일을 감당할 힘을 주셨고,
두 손녀를 주셨고,
따뜻하고 넓은 집에서 살게 해 주셨고,
환경을 해석할 믿음을 주셨고,
견딜 힘도 주셨고...
영육간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주셨습니다.
그렇게 주시고, 또 주셨는데,
저는 고운 가루도 별로 못 됐고,
저의 죄에 비해 속죄제도 못 드렸고,
더 힘써 화목제가 되지 못한 것도 죄송합니다.
오늘은,
아직 남아있는 올해의 맥추절을 위해,
그리고 제 인생 마지막 날의 맥추절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할지 생각합니다.
아무리 화려한 맥추절 제사를 드려도,
가난한 자와 객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진정한 맥추절이 아니라고 하시는 하나님..
아마 그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맥추절은,
벨 수 있는 권한이 있어도 가난한 자를 위해 다 베지 않고,
주울 수 있는 주인의 자격이 있어도 다 줍지 않고..
가난한 자와 객을,
배려하는 마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