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들의 부활을 위해...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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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4.15
마 27:57~66
아침에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외면한 채,
죽은 자 처럼...시체 처럼 살고 있는 지체를...
아리마대 요셉 처럼 세마포로 싸서 하나님을 만나게 했는데,
결국 그동안 견뎌오던 십자가에서 내려오고 말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으며,
예수님의 죽음앞에서 무기력해진 제자나 여인들 처럼,
저는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분하고, 억울하며,
이런저런 정죄감 마저도 들었습니다.
나는 그가 하나님을 만나도록 세마포로 싸 주었으니,
내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걸까....하는 생각도 들고,
부활의 소망 없이 무덤을 향해 앉아있었던 여인들 처럼,
나는 세마포로 싸 준 것에만 만족한 채, 무덤 속에 있던 그를 더 돌보지 못하고,
무덤을 향해 앉아만 있었던걸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체의 가족을 원망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말씀보다 자신들의 가르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표적을 구하더니 이런 결과가 왔구나.
오히려 자식의 부활을 막으며 그 무덤을 굳게 지키고 있었던 것은,
대제사장 같은 그 부모님의 믿음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 많은 시체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체들을 세마포로 싸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자기 무덤을 내 놓은 요셉 처럼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씀이 없어 사건 해석이 안되니까,
그냥 대책 없이 무덤을 향해 앉아있기만 하던지...
행복을 인생의 목적으로 놓고가는 자신들의 고정관념으로,
시체 같은 가족들이 무덤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이 방법 저 방법을 다 동원해 막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냥 더 깊은 무덤 가운데에 머물러있게 합니다.
곳곳에 있는 시체들의 부활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그들을 지키고있는 대제사장 같은 사람들을 치워 달라고 기도드립니다.
시체 조차 무서워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치워 달라고 기도드립니다.
빌라도에게, 세상의 총독에게,
주여...라고 하는 믿음을 가졌기에,
부활을 막는 기족들을 치워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돌로 무덤만 굳게 막으면 만사가 해결 된다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을 치워 달라고 기도드립니다.
내일,
부활절 전도대회에,
무덤이 열리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드립니다.
시체들이 부활하는 날이 되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