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함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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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1.23
온전함
레위기22장21절 아무 흠이 없는 온전한 것으로 드릴지니
제가 보는 하빈이는
이제 지난주로
드디어 한 살이 되었습니다
하빈이가 17일
큰 아이가 18일
둘째 아이가 22일
11월엔
유난히 생일이 몰려있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앙증맞은 손
귀여운 얼굴
정말 여린 마음
제법 이도 세 개나 났고
먹는 양도 늘고 있지만
아직 걷지를 못합니다
요즘
그래서 저는 시간이 날 적마다
아이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는 걷기를 연습시킵니다
조금만 걷다가는
이내 주저앉아버리는
아직 어린 하빈이를 보면서
마치
그 모습이 제 모습인 것 같아
슬며시 제 입가에는 미소가 떠오릅니다
사람의 나이로는
낼모레면 오십을 바라보지만
제 속사람은 아직도 아가같습니다
필요한 걸 얻을 때까지 ........
보채고
칭얼대고
울어대는 날이 더 많습니다
하빈이는 오직 우유이지만
전 제 이기심 때문에
꼭 필요치 않는 것도 더 많이 요구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온전함에 대하여
전 많은 상념에 잠깁니다
예전에
제가 생각했던 온전함이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부흥하는 목회의 현장
존경받는 목회자의 아내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중심에 서는 것
구설수 없는 깔끔한 생활
100% 지지해주는 결정들
노력해서 만드는 완벽한 가정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너무 많은 것들..........
전 여기서 딱!! 걸립니다
마음만 먹으면
노력만 하면
최선을 다하면
아직도 제겐
잘 할수 있을꺼라는 교만이
제 밑바닥에 늘 깔려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곤 놀랍니다
아직도 제 안에
이런 찌끼같은 죄악들이 너무나 많다는걸 .......
긴 인생을 살진 않았지만
결코
세상은 제 맘대로 되지 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는 게
더 많았고
그렇게 호땃락 하지 않음도 배웠습니다
전 제 안에서
넌 반드시 땅으로 돌아갈꺼라고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자기 아내에게 하와라는
아직도 산자의 어미라는 이름을 지어주고는
안심하고 만족해야 했을 아담의 속성을 발견합니다
온전한 예배
온전한 삶
온전한 인생
아담도
남은 자기의 생을
이렇게 꿈꾸며 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가인이란 큰 아들의 살인으로
깨어지는 삶의 형국은
언제나 깨어지는 제 꿈과 동일합니다
더불어
낙담과 실망은
제 안에서 날마다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저를 위해
오늘 본문에선
미련한 저를 위로하고 계십니다
제사장이라 해도 다 가질 수 없었듯이
좋은 것이라고
원한다고, 다 가질 순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것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으로
행복의 치수를 잴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그것이 순종이라고
그것이 온전함이라고 알려 주고 계십니다
아직도
제게는 못다한 꿈도 있고
이루지 못한 고지가 너무 많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도
주신 것에 만족하며 누릴 수 만 있다면
그것이 온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온전함의 대표이신
예수님의 십자가 앞으로
이 모든 것들을 가지고 나아가는 일
흠없는 제사장
흠없는 번제
흠없는 제물이며 성소이신 그리스도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곧 걷게 될 하빈이의 걸음마처럼
그렇게 불완전한 가운데서
꼭 잡기만 해도
잊지 않기만 해도 되는 분
예수그리스도
저의 하나님이 되시려고
한국 땅에서 저를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
그 분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그분 안에서
주어진 삶을 감사하며 기뻐하는 일
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