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과 위선의 굳은 살을 털어내며
작성자명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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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4.11
마 26:69~27:10
제 부패한 마음 속엔
베드로도 유다도 함께 공존합니다.
겉으론 잘난 척하면서
수제자 베드로를 흉내내지만
실상 마음 깊은 곳에선
지금까지 예수 믿은지 17년 동안
가족 구원에 대해선 너무나 냉담했던
철저하게 거부하고 들으려 하지 않았던
꽉 막힌 유다의 에고를 부여잡고 살았으니까요
그래도 믿는 언니가 있어서
언니가 너는 그곳에서
나는 이곳에서 가족 선교하겠다고 해서
멍에를 다 떠 넘기고 홀가분하게 살았는데
언니도 작년엔가
질퍽거리는 일이 생기더니
자기 편이 되어 주지 않았다고
믿음이 다르다고 마음을 닫아버렸네요
친정의 치부를 멋모르고 말했다가
홀딱 뒤집어 쓰는 경우를 당해서
뭔 일이 터져도 혼자서 삭이고
울 엄마에게 당했던 모진 세월도
정신병자가 되기직전까지 경험해 보고
세월 속에서 차츰차츰 응어리가 풀어져 가는데
결국 가장 미천한 자를 들어서
자기들은 세상에서 가장 잘났다고 여기는데
모두 제 몫의 십자가임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바보, 멍청이, 못난이....
너무 지겹도록 들었던 말들
28세에 예수믿고
엄청난 수모와 멸시와 거지취급
32세에 가난한 선교 지망생과 결혼
신혼여행도 없이
단체 일본 방문팀에 표만 한 장 얹어서
그리곤 곧바로 선교훈련센타의
가장 작은 방에서
9개월 동안 선교사 훈련을 받으면서
여러가지 인성, 적성 검사를 하는데
32년 동안
너무 일방적으로 당하고만 살아서 그런지
자존감도 너무 낮았고 모든 것이 비정상
극과 극의 교차점에서 자유함보다는
성격도 환경도 너무나 천지 차이인
남편과 적응하는 것도 버겁기만 했었던...
어제 우연히
다른 분의 에스겔 묵상을 읽다가
성전에서 나오는 물이
발목에서 무릎으로 다시 허리로
그리곤 주님과 함께 강 가로 돌아가
바다에 이르는 장면에서
남보다 좀 거칠고 힘겨웠지만 그때마다
주께서 인도하심으로 물을 건넜던
감격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누리야!
엄마가 이런 말씀을 받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니?
발목에서 무릎, 허리, 헤엄칠 정도면
전도하라는 거네
헤엄 쳐서 다른 나라가서 전하라는 거 아냐
주님은 다시 한번 정확하게 짚어주신다.
누리를 통해서 또 다시 사명을 확인시켜 주신다.
사랑의 주님!
엄마가 아니라 대마귀라고
사역자들이 말했을 정도로
차마 입으로 말할 수 없는 멸시와 천대를 받았지만
이젠 주 안에서 모든 것을 치유받고
도리어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을 주심을
이 죄인이 너무 늦게 순종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양심에 화인맞은 자처럼
피하고 싶었던 잔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베드로의 통곡의 가슴에 함께 기대어 웁니다.
주님!
유다와 같이 버리지 아니하시고
건져 주셔서 회개의 나날을 통하여
제 죄를 보고 뉘우치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칠순이 넘긴 육신의 어머니 오현인 여사와
대순진리를 믿는 큰 언니 가족과
믿는 자지만 마음이 멀어진 둘째 언니와
잘못된 결혼으로 아직까지 홀로 사는 세째 언니와
마음이 많이 열린 다섯째 동생 가족과
믿는 자와 결혼했으나 선데이 신자인 여섯째 동생와
불교 골수인 시댁의 눈치만 보는 막내 동생 가족이
예수믿고 구원의 반석에 굳게 설 수 있도록
저를 한 알의 밀알로 적절히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가나안 여인의 적용을 마음에 새기고
개 같은 년이 되어도 좋고
미친 년이 되어도 좋고
죽일 년이 되어도 좋습니다.
거짓 화평에 속지 않고
불화가 창궐해도 갈등이 충만해도
좋은게 좋은것이라는
마귀의 속임수에 이젠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통곡하는 밤에
깊은 고뇌의 탈을 벗고
가식과 위선의 굳은 살을 털어내며
목이 터져라 외치고 싶습니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들어 가므로
바닷물이 소성함을 얻겠고
이 강이 흐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에
목메어 우는 윤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