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6.04.10
마 26:69~75
제 인생 중 가장 부인하고 싶었던 사람은 친정아버지였습니다.
나를 무시하던 시댁 식구도 아니고,
나를 미워하며 따돌리던 사람도 아니고,
나를 낳아 주신 친정아버지였습니다.
저는 할 수만 있다면 오늘의 베드로 처럼,
그 분이 나의 친정아버지라는 것을 부인하며,
나는 절대로 저 사람을 모른다고 부르짖고 싶었습니다.
아버지의 사건은,
아버지의 죄를 드러내 회개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었는데..
아무리 장로라 해도 자기 죄를 보지 못하며,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우리 가족에 대한 부르심이었는데..
종교의 영으로 보여지는 거룩을 좇으며,
각자 자신의 죄를 보지 못하던 우리 가족은,
아버지를 저주하며 버리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형제 중 몇은,
나는 네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노라 했던 베드로 처럼,
지금까지도 아버지의 사건이 무엇을 말씀하시려는 하나님의 음성인지 도무지 듣지 못하고...
그 일을 집 안의 수치로만 생각하여,
애써 지워버리려고 합니다.
모두 오늘의 베드로 같은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온갖 기적을 보여주시던 예수님이 잡힌게 해석이 안되고,
걱정이 되어서 좇아는 갔지만 자신도 잡힐까 두려워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나를 위해 잡히셨는데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부인합니다.
내 목숨이, 내 현실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부인합니다.
나의 구원과 거룩을 위해 잡히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 사람은 내 자식이, 내 부모가, 내 남편이 아니라 하며,
베드로 처럼 저주와 맹세로 부인을 합니다.
나의 구원을 위해 쓰임받는 희생 양들을 부인합니다.
이런 부인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제 자신을 돌아 봅니다.
예수님 계신 고난의 현장으로 들어 가지 못하고,
두려워 바깥뜰에 서있는 것이 무엇인지.
나를 위해 잡혀있는 누구를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하는지.
그래서 나는 저를 모른다고 하는지.
듣고도 못들은 척하고 싶고,
안 들은 것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 있는지.
너는 그 당이라 너의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며...누군가 나를 보고 예수 믿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하나님과 사람앞에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말 할수 있는지.
세번씩 찾아와서 물어 본 것은, 예수님을 시인하며 돌이킬 기회를 주신 것인데,
나는 그런 기회에 부인하지는 않는지.
오늘 짧은 본문에,
베드로가... 라는 단어가 4번이 나옵니다.
안타깝고 민망한 마음으로,
베드로의 연약함과 죄성을 깨우쳐 주기 위함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깨어납니다.
닭 울음 소리 같은 말씀으로 깨어나...베드로 같은 나를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