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혔으나 잡히지 않는 것은...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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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4.08
마 26:47~56
저도 예수 믿는다고 약간의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심한 핍박을 받은 지체가 있습니다.
그 핍박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시어머니가 교회에 갈까 형사 처럼 집 앞에 숨어 몰래 지키거나,
예배를 드리는 시간에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하거나,
확인해서 없으면 집으로 쫓아와 갖은 난동을 부리거나,
사월초파일에는 거의 납치 수준으로 며느리를 절에 끌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 시어머니는 자신이 갖고있는 검과 몽치를 휘둘러,
대항할 검과 몽치가 없는 며느리의 몸은 잡아 놓을 수 있었을지 몰라도,
지금까지 며느리의 믿음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대항하지 않고 공동체 안에서 십자가 지고 있으니까,
하나님께서는 남은 가족들을 구원하시려 합니다.
이렇듯 세상은 우리의 믿음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어찌하면 예수를 믿지 못하게 할까,
어찌하면 실족하게 할까,
어찌하면 부인하게 할까...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때론 세상의 무기인 고난의 검과 몽치를 휘두르고,
때론 달콤한 입맞춤으로 유혹을 하고,
군호를 짜듯 치밀한 방법으로 다가 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갖고있는 검과 몽치로 대항하려 합니다.
내게있는 검과 몽치로 대항하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마저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 검과 몽치로 대항하려 합니다.
오늘 예수님이 잡히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잡히시지 않았습니다.
다만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집의 사건도,
구원이 이루어지는...말씀이 이루어지는...것이라고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전 재산인 집 을 검으로 휘둘러 이 환경을 피해보려 했는데,
지금은 그것마저도 휘두르지 말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이 사건은 우리가 싸울 사건이 아니라,
잡히는 사건이 아니라,
십자가 질 사건이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잡혔으나 잡히지 않는 것은,
그냥 견디며 십자가 지는 것 외엔 길이 없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세상이 잡으려 할 때는 잡혀주는 것이,
잡히지 않는거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