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 당하는 자와...버리는 자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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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4.06
마 26:26~35
저도 사람에게 버림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런 경험은,
그럴 때 마다 제 마음에 깊은 상처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상대의 죄가 더 크게 보였기에 나의 죄를 보는 것은 생각 할 수도 없었고,
사건을 해석할 능력도 전혀 없었기에,
그저 버린 사람에 대한 원망으로만 가득했으니까요.
하지만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제가 버림을 받을 때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저를 찾아 오셔서,
버림 당한 아픔 만큼 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묵상하니,
예수님도 버림을 당하십니다.
그것도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아주 철저하게 버림을 당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에게 자신의 전부를 주십니다.
전부를 버림 당하는 만큼, 전부를 주십니다.
버리면서도 버리는 것을 모르는 제자들에게,
아낌 없이 살과 피를 주시고,
버릴 것이라고 가르쳐 주시고,
함께 찬미하며 감람산으로 가십니다.
저는 이런 예수님을 묵상하며,
저는 그럴 능력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버림 당하는 자의 자세를 가르침 받습니다.
버림 당하는 그 순간을,
구원을 위해 가장 소중한 양육의 기회로 삼으시는 예수님.
버림 당할 수록 살과 피를 주시는 예수님.
자신을 버릴 제자들과 함께 찬미하시는 예수님.
버리고도 버린 것을 모를 것 같은 베드로에게는,
어제 쯤이라고 버릴 때까지 가르쳐 주시는 예수님.
그래서 그 제자들로 하여금 그 때를 기억하여 통곡하고 회개하게 하시는 예수님.
오늘은 그 예수님을 묵상하며,
가슴이 저리도록 교훈을 받습니다.
예수님을 버리는 제자들 속에 제 몸은 없었어도,
저도 그들과 똑 같은 죄성을 갖고 있기에..
그런 저를 지금까지 이렇게 양육해 주셨기에,
그리고 실제로 그런 삶을 사시는 지도자를 주셨기에,
저는 이 순간 만큼은 감사함에 가슴이 저립니다.
주님!
버리고 있으면서도,
버릴 것이면서도,
살과 피는 성큼 성큼 잘 받아 먹으면서도,
버리지 않는다고 맹세하는 제자들 처럼...
저도 오늘 주님을 버릴 것 입니다.
무지해서 버리는 줄 모르고 버릴 것 입니다.
이렇게 날마다 말씀으로 살과 피를 먹으면서도,
버리지 않는다고 맹세하면서도,
주님을 버릴 것 입니다.
제가 버릴 때마다,
저를 찾아 오셔서 가르쳐 주십시요.
네가 나를 버렸다고 가르쳐 주십시요.
그리고 저를 버린 자에게도,
주님이 버림 당하실 때 행하신 것을 흉내라도 내게 하소서.
저도 버림 받을 수록 줄 것이 있게 하소서.
저를 버리는 자의 구원에 대한 소망으로 견디게 하소서.
주님!
요즘 자녀에게 버림 당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기고,
부모에게 욕을 하거나 원수라는 말을 서슴 없이 하고,
부모의 권면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을 뿐더러,
그 권면에 악을 쓰며 대들기도 합니다.
그 자녀들을 기억해 주소서.
버림당하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이처럼 행하게 하소서.
저들은 아직 저들의 죄를 모르오니,
구원을 위해 부모들이 잘 견디게 하소서.
잘 버림 당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