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절의 첫 날에...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6.04.05
마 26:17~25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7일 동안 먹었다는 무교절.
그 무교절이란 의미가,
은근히 제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리고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고 하시는 말씀이,
오늘 따라 유난히 눈과 마음으로 들어 옵니다.
제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만큼 무교절을 지키지 못하니까,
환경을 통해 억지로라도 지키게 하시려는 것 같은데 왠지 저는 겁부터 납니다.
어떤 누룩을 더 제해야 할까...하는 생각도 들고,
대충 지나 가시지 왜 우리 집에서 유월절을 지킨다고 하시는 걸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금씩 무교절의 강도가 세어집니다.
늘 함께 있는 남편에게 하는 말이나 생각...다른 지체들에게 갖는 생각등,
더 깊이, 더 좁게 저의 생각이나 행동으로 짓는 죄를 다루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죄의 차원이 아닌 세상의 재미나 관심을 갖던 것 조차도,
제가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환경 때문에 자연스럽게 끊어집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인생이 되어지는게 깨달아지면 기뻐해야 할텐데,
기쁨 보다는 마음이 무거워지니...제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
무교절을 얼마나 더 잘 지킬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주님께선 내 뜻과는 상관 없이 저를 데리고 가실텐데,
그래서 저는무교절을 잘 지키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또 어떤 불평들이 쏟아져 나올지 염려도 됩니다.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무교절을 보내는 이 환경에서,
예수님을 팔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랍비 정도로...선생님으로 알았던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기 위해 주시는 이 환경에서,
예수님을 팔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언제 어디서 예수님을 팔지 모르는 인생입니다.
언제 어디서 나의 지도자를 팔지 모르는 인생입니다.
언제 어디서 나의 지체들을 팔지 모르는 인생입니다.
불쌍히 여겨 주십시요.
불쌍히 여겨 주십시요.
그런 저의 연약함을 치유하시기 위해,
우리 집에서 유월절을 지키신다고 하시는 주님...!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