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이 된 우연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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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0.30
열왕기상 22장19-40절을 보며, 필연이 된 우연을 묵상한다.
이스라엘왕 아합은 아람군대와의 싸움에서 화살을 맞았다.
변장하고 나갔건만 적군이 쏜 화살에 우연히 맞았다.
그 맞은자리가 갑옷솔기 사이다.
갑옷솔기란 갑옷 가슴막이 이음새 사이다.
갑옷 중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어쩌면 그렇게 정확히 거기를 맞출 수 있단 말인가.
우연히 쏜 화살이..
성경엔 우연히라고 기록이 되어있지만 실은 우연히가 아니다.
하나님이 필연히 그렇게 인도하신게다.
아합왕이 아무리 변장을 하고 사람들을 속였어도,
하늘 높은 보좌위에서 불꽃같은 눈으로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은 속일 수가 없었던게다.
그래서 그 솔기사이로 화살끝이 정확하게 꽂혔다.
골리앗이 생각난다.
갑옷으로, 투구로 온몸을 가렸어도 유독 한군데 비어있던 이마.
그 이마로 소년 다윗의 던진 물맷돌이 정확히 날아가 꽂혔던 것을 기억한다.
우연이 아니다.
우연으로 보이지만 우연이 아니다.
그것 역시 필연이다.
하나님이 되게하신 것, 하나님이 하게하신 일이다.
사람이 제아무리 변장을 해도,
아무리 갑옷으로 돌돌 말아대도,
하나님이 화살촉 하나 보내시면,
하나님이 돌맹이 하나 날리시면,
그 빈 자리, 뚫린 곳, 가장 취약한 곳에 박혀 무너져버린다.
그게 사람이다.
그게 인생이다.
아합왕,
그 악하고 무지했던 사람이 끝내 비참하게 생을 끝내고 말았다.
뿐만아니다.
그 피를 개가 핥는 수모까지 더해진다.
하나님을 떠나면 그렇게 된다.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비참을 겪게된다.
말씀을 떠나면, 하나님에게서 내어침을 당하면 그 끝이 어떠하다는 것을 교훈으로 받는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내가 하는 모든 일들, 역시 우연히 되는건 아무것도 없으며
그 모두가 하나님의 섭리하에 있는 것임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는 비참한 구렁텅이에 빠뜨려짐을 실물교훈으로 배운다.
성령하나님이 지켜달라고,
나 역시 그런 악하고 어리석은 아합의 하나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그래서 갑옷솔기 사이로 화살을 맞는 필연을 당치않게 해달라고,
또 두손을 모우는 토욜의 쌀쌀한 가을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