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포도원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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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0.26
왕상 21:1~10
저도 오래 전에,
땅 문제로 근심을 했었습니다.
부모로 부터 물려 받은 것 없는 우리에게,
갑자기 남편 이름으로 된 땅이 나타났는데..
남편 할아버님이 정부에 헐값으로 내놨던 땅을,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며 공싯가로 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믿음 생활 잘했더니 하나님께서 생각지 않던 축복을 주셨다며..
공싯가로 산 후 그 당시 거래 가격으로 팔아,
큰 돈을 벌 생각에 흥분했었습니다.
그러나 일을 진행하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저는 그 과정을 겪으며 오랜기간 아침 금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남의 것을 뺐는데 아무런 주저함 없이,
오히려 아합을 설득해 가며,
종교적 행위인 금식까지 했던 이세벨을 묵상하며..
그 때의 저희 부부가 생각나,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저희는 남의 것을 뺐으려 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늘 나라의 기업보다 이 땅의 것에 혈안이 됐던 그 탐욕스러움..
뜻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그 욕심은 이세벨과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결국 그 사건은,
손해도 보지 않았지만, 아무 이익도 얻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얻은 것이 있다면,
수고하고 벌은 돈이 아닌,
사고 파는 과정에서 불로소득으로 취하는 것은 하나님이 별로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 소유인 땅을,
좋은 목적이 아닌,
탐욕의 목적으로 사고 파는 것도 하나님이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아합도 나봇의 기업인 포도원을,
자기 것으로 취하지 못해 근심하며 식음을 전폐합니다.
벤하닷으로 부터 지켜주신 자기 땅의 귀함을 모르고,
나봇의 열조가 가꿔 온 남의 땅을 뺏으려 합니다.
그리고 이세벨은 나봇을 죽이기까지 하니,
죽여서도 취할 수 없는 땅이 있다는 것을,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땅이 있다는 것을 몰랐나 봅니다.
오늘 말씀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포도원 보다..
다른 사람의 아름다운 포도원인,
자식, 물질, 은사, 가족들을 부러워 하는 것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내게 주신 것은,
나물밭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 나라의 유업은,
다른 포도원으로도 대신 할 수 없고, 돈으로도 살수 없음을 묵상합니다.
떼를 쓴다고, 금식을 한다고,
다른 사람을 죽인다고 얻어지는게 아님을 묵상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나봇의 포도원 같은,
저의 가족과 지체와 공동체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