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을 영양제처럼 먹을 수는 없고...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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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3.31
감기약을 영양제처럼 먹을 수는 없고...<마>24;45~51
오늘이 또 한달이 가는 3월의 마지막 날에
냉기로 인해 습한 방안의 공기와는 달리
(지하방은 깊고 창은 높아)
방안으로는 감히 들어오지를 못하고 창문에만 살짝 무늬를 만들고 있는
햇빛이 그렇게 따사라롭게 보일수가 없네요.
춥게 자고 그로인해 든 감기기운이
새벽에 일어나는 것을 훼방하는 바람에 늦잠을 자고
새벽의 깊은 골방 중에 있어야할 아버지와의 깊은 영교를 놓친
이런 날은
여호와 하나님께 먼저 죄송하고
늦잠을 잠으로 생겨나는 하루 일정의 흔들림으로
내가 나에게 막 화가 납니다.
갈급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내가 나를 힘들게 합니다.
게으른 사람들의 보편적인 성향이
밤에는 늦게 자고 아침은 못 일어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그랬었습니다.
밤은 얼마든지 안 자고 샐 수가 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에는 영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예수님을 내 삶과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한 이후
변했습니다.
99년 2월 나에게 임한 구원에 감사하여 시작한 새벽 무릎을
주일만 빼고는 지금까지 반드시 지켜 왔었습니다.
지치고 힘든 고난 속에서는 물론이고
해와 달, 별이 떨어지는 절망과 좌절 속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해석이 안 되는 사건 속에서도
새벽에 우유배달을 하는 중에도
오직 일관되게 하나님께 드려온 것이 새벽무릎이었었습니다.
특히 지금은
주님이 저에게 보내주신 <이레 공부방>의 양무리들!
주님이 예비하시고 보내 주신 사랑하는 <이레 공부방>의 지체들과
영의 양식을 나누기 위해서는
제가 먼저 새벽에 이들을 품고 아버지께 아뢰어야 했으며
제가 먼저 갈급함의 소망 중에 기도함으로 아버지의 세미한 음성을 들어야 했기에
새벽 무릎은 저에게 세상의 어떠한 것보다도 귀하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새벽을 주님께 드림으로
사람에게는
세상에게는 듣지 말아야 하고 안 들어도 될 칭찬을
나의 주님!
나의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께는 꼭 듣고 싶은 세미한 음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아~ ]
이렇게 불러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말입니다.
그런데 이 골방을 방해하는 환경이 있어서 말입니다.
신림동에 와서 시작한 고시원의 지하 셋방이
저로 새벽을 지키지 못하게 방해하는 최악의 환경입니다.
겨울에 보일러가 들어올 때는 그래도 좀 낫습니다.
지금도
보일러는 넣어주긴 한 모양인데 방은 발을 데기 싫을 정도로 냉골이고
보일러가 필요 없는 봄, 여름, 가을...
(그러고 보니 이 곳에서 1년의 4계절을 다 지냈습니다..)
습기와 냉한 공기가 내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조금만 춥게 자면 감기기운이 생겨
온 몸이 나른하고 찌뿌듯하며 머리가 띵하여 새벽은 물론
아침에도 일어나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감기약을 항시 복용했는데
이러므로 소화기능이 안 좋아진 것 같고 하여 절제를 하고 있으며
또 감기약을 무슨 영양제 먹듯 먹을 수는 없는 것이고
내 환경을 잘 아시는 주님이 바꿔주실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 이 환경이 너무나 싫습니다.
주님! 그러나 감지덕지 할 수밖에 없었지
이 문제를 놓고 기도로 아뢰어 드리지 못 했었음을 주님은 아십니다.
그리고 저를 머리털 세심같이 아시고 저의 필요를 아십니다.
그리고 저의 심령을 감찰하시는 것도 믿고 있습니다.
주님! 새벽을 드리며 주님이 맡겨주신 지체들을 섬기기를 소망하기에
주님이 원하신다면 이 환경을 바꾸어 주실 것을 간구하나이다.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민망히 여겨 주시옵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