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게 하는 자여...!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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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0.19
왕상 18:16~29
저도 가끔,
지체들을 괴롭게 합니다.
며칠 전에도,
모태신앙에 교역자 가정에서 성장하시고,
배우는 것이 너무 좋으셔서 섬기는 교회의 양육을 거의 섭렵하시고,
기쁨으로 봉사를 하신다는 타교인 지체가..
지금의 생활고를 해석하지 못하고,
그 탓을 아내에게 돌리며 정신적인 학대를 하시기에..
새벽 1시경까지 참다 참다,
“집사님은 믿음의 본질을 뭐라고 생각하세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현실을 믿음으로 해석하지 못하고,
내 죄를 못 보는 양육은 왜 그렇게 열심히 받으세요..
돈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는데,
왜 하나님께서 돈을 주시지 않는지 생각해 보셨는지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안색이 변하시며,
힘들어 하시는 표정이 역력해 민망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지체들을 괴롭게 할 때가 종종 있어서인지,
오늘 엘리야와 아합이 서로 괴롭게 하지 말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며칠 전 그 나눔이 생각났습니다.
아마 아합이 볼 때는,
엘리야가 괴롭히는 것 같을 겁니다.
그러나 실상은,
아합이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풍요와 행복을 좇는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것이,
얼마나 자신을 괴롭히는 것인지 아합은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괴롭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어찌 이 세상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가,
850명 밖에 없겠는지요.
하나님 없이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이루고 싶은 풍요를 좇는 인생들도 바알과 아세라고..
그 풍요를 얻는게 믿음이고 축복이라고,
가르치는 선지자도 바알과 아세라입니다.
그래서 괴롭힘을 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고,
믿음의 권면을 괴롭힌다고 생각하며 대답하지 않기 때문에,
괴롭히는 말씀이 있어야 하고,
괴롭히는 가뭄이 있어야 하고,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괴롭히는 환경이 있어야 합니다.
저에게도,
괴로움이 있습니다.
세상의 풍요로움이 채워지지 않아 괴로울 때가 있고,
그렇게 변하지 않는 제 모습을 보며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 묵상하며,
제가 택할 괴로움을 묵상합니다.
채워지지 않는 풍요를 좇다 결국 우리를 불사르게 하는 바알.
채워지지 않는 욕심 때문에 자기를 칼과 창으로 상하게 하는 바알.
우리의 괴로움에 응답할 능력이 없는 바알.
우리를 더 괴롭게 하는 바알을 좇는 괴로움이 아닌..
3년을 사르밧 과부의 집에서 숨어 지내다,
무서운 아합을 직면하고,
홀로 850명의 거짓 선지자들과 싸운다 해도..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엘리야의 괴로움을 택해야 함을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