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통할 사람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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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0.18
열왕기상 18장 1-15절을 보며,
말이 통할 사람을 묵상한다.
아합의 폭정아래에서, 이세벨에 의해 많은 선지자들이 죽임을 당할 때,
아합 옆에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한 사람은 오바댜였다.
아합이 엘리야를 찾으려 할 때 그가 택한 사람은 오바댜였다.
결정적인 순간에 제일 믿을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오바댜는 하나님을 경외한 사람이었다.
이세벨이 선지자들을 죽일 때에 50명씩 두 떼로 나누에 굴에 나누어 숨겨주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때를 따라 먹을 것을 공급해서 지켜주었던 사람이다.
오바댜는 그런 사람이었다.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반듯한 사람이었다.
그가 결정적인 순간에 선택이 된다.
엘리야를 만나서 왕앞에 서게 할 사람,
엘리야와 말이 통할 사람으론 그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사람은 많다.
아합왕 시대, 그의 옆에 사람이 많았던 것처럼,
지금도 이 땅에 사람은 많다.
똑똑한 사람, 머리좋은 사람, 돈 많은 사람, 사람, 사람..
그런 사람들이 많다.
아합왕 시대 그의 주변에 그러했듯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께 쓰일 사람은 없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평소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사람,
그런 사람만이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쓰임받는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함께 웃고 웃으며 밥먹을 사람은 많다.
하지만,
진정 힘들고 어려울 때,
남에게 말하기 어려운 속내를 드러내고 말할 수 있는 사람,
그 비밀을 지켜주며 함께 고뇌해줄 사람,
그런 사람은 없다.
한사람이면 되는데,
말이 통할 사람 한사람이면 되는데,
그리 많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런 사람들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쓰임받는 사람,
하나님과 사람에게 쓰임받는 사람, 말이 통하는 사람,
평소에는 묻혀서 보이지 않더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영적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래서 오늘도 기도한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나 또한 오바댜처럼 평소에 훈련을 땐땐하게 받아서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그런 종이 되게 해달라고 또 두손을 모운다.
제주의 해군호텔,
그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밝아오는 제주의 먼동을 바라보며
글을 쓰는 이 시간이 참 향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