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지략에만 기록된 것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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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0.13
열왕기상 15장 25-32절을 보며, 역대지략에만 기록된 것을 묵상한다.
북국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이 죽고 그 아들 나답이 왕위를 이었다.
아비 못지않게 악하고 무능했던 왕이다.
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하지만, 성경에 기록된 그의 치적은 하나도 없다.
성경은 말한다.
나답의 남은 사적과 무릇 행한 일이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었다고..
무슨 말인가.
2년 동안 그가 왕으로서 행한 일이 이스라엘 역사책에는 기록될지 몰라도,
성경에 기록될만한 건 하나도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성경은 그의 치적에 대해서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오로지 그에 대한 기록은,
그가 아비의 대를 이어 왕이 되어 2년을 다스렸다는 것과,
바아사의 모반으로 죽고 집안이 몰락했다는 것 뿐이다.
한마디로,
하나님 앞에 카운팅할만한 일이 없었다는 얘기다.
왕으로서, 이스라엘 왕으로서 한 일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이스라엘 왕의 역대지략에는 기록이 되겠지만,
하나님 앞에서 인정할만한 일을 한 건 하나도 없었다는 말이다.
그의 삶을 보며 나를 생각한다.
나는 어떨까.
내 죽고나면 하나님이 뭐라고 기록하실까.
지 혼자 열심히 살다가 죽었다고,
그래서 혹 일기책에는 기록될만한 일들이 좀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나라 역사책에는 쓸만한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시지나 않을까..
그래서 두렵다.
나답처럼 그렇게 기록될까 두렵다.
세상속에서, 세상에 취해, 세상만 바라보며 살다가 죽었다고 기록될까 두렵다.
하루를 살더라도, 한순간을 살더라도,
하나님이 카운팅하실만한, 하나님의 나라 역사책에 기록될만한 일을 하고싶다.
그런 사람, 그런 인물로 살다 가고싶다.
나답, 이스라엘의 그 무능하고 악한 왕의 삶을 보며 그런 생각을 가다듬어 보는 수욜의 맑은 가을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