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호하는 자리는?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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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3.23
내가 선호하는 자리는?<마>23;1~12
자리다툼은 있어왔습니다.
세상사의 그 자리다툼은 안방에서부터 시작하여
참으로 오랜 세월동안
지칠 줄 모르고 끊임없이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온돌의 구조에 따라 윗목, 아랫목으로 나뉘고
자리의 임자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내가 앉을 자리가
상석이냐 중간석이냐 말석이냐
VIP석이냐, 일반석이냐, 객석이냐
눈을 크게 부릅뜨고 집착하며 애써 지키려 수고합니다.
상하구조가 많이 완화되어 있는 원탁에도
누구의 옆자리냐에 따라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않으려 많이도 다툽니다.
지금은 나도 앉아 있는
빙글빙글 도는 회전의자가 신분 상승의 표식이기도 했었습니다.
오직 그 자리에 앉아 보려고
땀 흘리며 힘들게들 달려갑니다.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회전의자에 앉으려면 출세하라고
그래서 누구나 그려봅니다.
검정 양복에 흰 와이셔츠에 멋진 넥타이 메고
편안하고 안락한 그 자리에 폼 나게 앉아서 결재서류 검토하며 사인하고
옆에는 결재 받으려고 서서 기다리고
잘 차려입은 미모의 세련된 비서가 찻잔을 나르고 하는 모습을 말입니다.
사람들은 이 정도를 보고 출세했다고 합니다.
섬김을 받는 자리에 있으면 출세했다고들 합니다.
그랬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아니 오직 인생의 목표가 되어 버린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교회에도 VIP석이 있더라고요...
대부분 좀 크다는 교회의 본당에 가 보면 예외 없이 [장로석]이 있습니다.
그 자리는 분명 섬김을 받기 위한 자리일망정 섬기려는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세속적인 방법으로 많이들 애쓴다고 합니다.
교회에 가면 저에게도 자리는 있습니다.
지정석이 되다시피 한 좋아하는 위치의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 가 앉으면 은혜받기에 좋은 자리라 생각되어 선호합니다.
아주 가끔은 나 보다 먼저 와서 그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있을 때는
별 수 없이 내주고 그 옆에 앉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열심히 내 자리를 주일마다 찾아갑니다.
그 자리가 은혜받기에 아주 편안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자리를 선호합니다.
우리들 교회에는 대단한 낮음의 자리에서 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감사한 것은 사회의 직책과 교회의 직분을 혼동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사회에서 한 가락?하는 사람들이
주차 봉사부터 식당의 궂은 일..청소, 심지어 화장실 청소까지
낮은 자리에서 섬김의 직분을 다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기에
낮은 자리에서의 섬김은 곧 주님을 섬기는 직분임을 아시는 분들입니다.
제가 하지 못하는 그 일을
낮은 자리에서 섬김으로 실천하시는 그 분들을 사랑합니다.
주님도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12절=]
섬기는 자가 가장 큰 자가 된다고 하십니다.
제가 알기에는
보일 듯 말 듯 표 나지 않는 자리에서 표 안 나게 섬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분들이 진정 큰 자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자리 중에 가장 좋은 자리는 은혜를 받기에 가장 알맞은 자리가 그 자리요
자리 중에 가장 큰 VIP석은 낮아진 섬김의 자리가 바로 그 자리임을 깨닫습니다.